달팽이공방
어제 다들 잘 돌아가셨죠?
이름도 예뿐 아망디오 쇼콜라 한봉지를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뿌듯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 다들 그러셨으리라 믿어요.
한분만 오셔서 열심히 비누를 저으셨다는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이름을 다 기억을 못해서요.. 게시판에서 이름을 뵈었던 선생님들은 사비님, 꾸냥님, 소량님, 그리고 또 한분 선생님 참석하셨구요.
지난주에 오셨던 정민지님과, 대구에서 초등학교 선생님 하시는 친구분과 같이 오셨던 분, 멀리 인천에서 온가족이 오셨고, 저와 두 딸이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과자 만드는 동안 쌔근쌔근 잘도 자던 소량님의 둘째 아가 련(연,렌)이도 엄마에게 매달려 줄곧 함께 있었어요.
먼저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만드는 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두둥~ 드디어 만들기에 돌입했어요.
필요한 재료들을 계량해놓고, 버터를 거품기로 힘껏 저어 크림화하였고요.
크림화된 버터에 설탕과 소금을 녹인 다음 달걀을 넣어 잘 섞고,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코코아파우더를 체쳐서 넣고 아몬드까지 넣은 다음 다시 섞었습니다.
몸에 좋은 우리밀가루와 뉴질랜드산 버터, 역시 몸에 좋은 이름이 어려운 설탕을 넣은 쿠키 반죽은 보기에도 이미 환상적이더군요.
다음, 반죽을 두 덩이로 나누어 길게 늘여서 반듯하게 모양을 잡은 다음, 비닐로 잘 싸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반죽이 냉동실에서 굳어지는 동안은 서로 인사를 나누었어요.
인사 나누고 같이 작업하는 동안 어느 분이 다들 어디선가 본듯하게 너무나 낯이 익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정말 어제 처음 만났는데도 비슷한 걸 좋아해서 만나게 되어서인지 마음이 푸근하고 참 좋았답니다.
편안한 분위기가 아이들에게도 느껴졌는지 작은아이는 어른들이 얘기하고 있는 동안 혼자 하얀칠판에 그림도 그리고 소파 위의 인형도 구경하면서 잘 놀더라구요. 저희애가 평소에 그렇지가 않거든요..
자기소개가 끝난 다음에는 지난주에 만든 비누를 잘랐습니다.
두 분이서 만들었다고 하셨는데, 비누의 양이 엄청나더군요. 탈모방지 효과가 있는 샴푸바와 리배칭 비누를 만들었다고 하셨는데요,
저희팀(^^)이 잘랐던 이층으로 된 비누는 리배칭 비누인가요?? 모양이 참 예뻤어요. 초콜렛 케익 같더라는.. ^^
날씨가 더워서인지 만든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비누가 너무 단단하게 굳지 않아서 자르기도 쉬웠고, 자투리 비누는 예쁜 모양으로 뭉쳐서 또다른 작품으로 탄생했어요.
서로 한치의 양보가 없는 저희 두 딸들은 쿠키 만들 때에도 비누를 자를 때에도 냉정하게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했구요..
한번 둘째가 울음을 터뜨렸지만 보는 눈이 많아서인지 금방 그쳐서 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죠.
비누 자르는 동안 주방에서는 선생님들이 반죽 일부를 잘라서 오븐에 넣으시고...
익어가는 쿠키 냄새가 수유너머 N을 점점 가득 채우는 동안 저희도 나머지 쿠키 반죽을 잘랐어요.
다 구워진 쿠키를 냉홍차와 함께 먹으니, 으음~
과연 맛있더군요. ^^ 저희 작은아이는 쿠키를 먹기 시작하자 갑자기 중간으로 가서는 춤을 추더라는.. ㅋㅋ
아, 워크샵 참석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크으~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커피 볶는 것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언젠가는 기회가 있겠지요?
다음주는 만들기는 잠시 쉬고, 4대강 삽질 반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이야기 나누기를 위해 한가지씩 자료를 게시판에 올리기로 했고요, 자기의 생각을 A4 용지 3분의 2 정도 분량으로 써오기로 했어요.
다들 숙제 열심히 하시고^^ 다음주에 뵈어요~
큰아이가 찍은 쿠키 사진 두 장 올립니다.




ㅎㅎ간만에 북적북적 거려서 참 좋았습니다. 크윽- 쿠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군요 ㅠ_ㅠ
조금 남은 쿠키는 저녁에 요가하는 사람들하고 나눠먹었어요. ^-^ 다들 칭찬이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