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생활

수유너머N이 김경만 감독의 <미국의 바람과 불> 시사회에 참여하실 기회를 배급사 시네마달이 주셨네요.

 

자 선착순 20명 받습니다.

 

일시는 7월 24일 오후 8시 KU 시네마트랩(in 고려대)

 

*신청자는 이 글에 비밀댓글로 실명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선착순 20명이 차면 시네마달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신청은 7월 23일 오후 5시 30분 까지 받습니다.

 

 

 

 

제목 <미국의 바람과 불>

원폭으로 인한 2차대전의 종전 및 해방과 한국전쟁의 융단폭격 같은

군사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과거의 이미지가 아니라 현재까지도 세계 도처에서 반복되는 이미지이다.

불행히도 한국은 폭격 받는 전쟁터였다가

이제 올림픽처럼 전쟁에도 참가하고 무기를 수출하고 싶어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 모습은 꼭 미국을 닮고 싶어하는 듯 하다.

이것은 군사적인 면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다른 측면에서도 중층적으로 비슷하게 반복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이제는 제국주의를 흉내 내려 하고 있다.

그러한 야망을 가진 기업들은 이제 한국에도 적지 않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그런 소망 역시 적지 않다.

사람들은 자기 삶이 텅 비어 가면서도

선진국의 화려하고 번쩍이는 이름이 그것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미국이라는 번쩍이고 날카로운 이름이 한국이라는 초라한 곳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미국으로 인해 분명 한국은 세례를 받은 것처럼 새로 태어났지만

스스로의 모습을 알 사람은 이미 알고 있을 뿐이다.

 

-       <미국의 바람과 불> 김경만 감독-

 

 

이 영화는 김경만 감독의 첫 장편이다. 또한 이 영화는, <각하의 만수무강>(2002)과 <하지 말아야 될 것들>(2003)에서 나타났던 ‘재편집의 방법’과 <우린 봉사한다>(2000)와 <학습된 두려움과 과대망상>(2004)에서 나타났던 ‘응시의 방법’을 하나로 묶어낸, 일종의 종합이다. 이 영화가 ‘재편집’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미지는 주로 뉴스릴과 선전영화 등 공식적인 기록물이다. 영화는 이 이미지를 재편집함으로써 원래 그것이 지니고 있는 의미(또는 기능)를 ‘역전’시킨다. 그 의미의 역전을 이루어내는 방법의 핵심은 ‘충돌’이며, 그 ‘충돌’은 두 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첫째는, 공식 선전영화에서 쏟아지는 화려한 정치적 수사와 그 말과 대립되는 이미지 사이의 충돌이다(가령, 전두환의 취임사와 광주학살의 이미지의 충돌). 이 때, 이미지는 화려한 말의 매끄러운 논리에 균열을 내며 돌발적으로 ‘틈입’한다. 둘째는 공식 기록물에서 나타나는 과거의 이미지와 새롭게 촬영된 현재의 이미지 사이의 충돌이다(가령, 미국의 핵잠수함의 위력을 과시하는 이미지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규탄하는 ‘구국금식기도회’의 풍경 사이의 충돌). 이 때, 현재의 어떤 풍경을 포착하는 카메라는 그저 그 대상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 뿐인데(응시의 방법), 그 응시의 시간 속에서 대상은 스스로의 의도를 배반하는 어떤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의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김경만 감독 특유의 감각/미학이다.

변성찬 | 영화평론가 (2011 제 12회 전주국제영화제 메인 카탈로그 발췌)

 

Information

                               

 

* 제목                  미국의 바람과 불 / An Escalator in World Order

 

* 장르                  다큐멘터리

 

* 배급/홍보           시네마달

 

* 감독                  김경만

 

* 총 러닝타임        118

 

* 개봉일               2012  7 26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영화제 상영내역  12회 전주국제영화제 관객상 (2011)

                           4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11)

15회 서울인권영화제 (2011)

16회 인디포럼 (2011)

16회 인천인권영화제 (2011)

17회 광주인권영화제 (2011)

37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스탭 부문 (2011)

12회 인디다큐페스티발 (2012)

6회 방콕실험영화제 (2012, Thailand)

 

* 공식 블로      worldorder.tistory.com

* 공식 트위터        twitter.com/@cinemadal (시네마달)

 

 


지안

2012.07.20 16:04:39
*.231.123.101

"비밀글입니다."

:

blur

2012.07.20 20:05:57
*.90.205.20

김민환 / 010-9014-0273 / 신청합니다.

글쓴사람

2012.07.21 00:23:12
*.246.68.126

"비밀글입니다."

:

산타는몽상가

2012.07.21 06:19:53
*.180.98.194

"비밀글입니다."

:

쿠다

2012.07.21 13:06:39
*.70.11.191

"비밀글입니다."

:

진쫑

2012.07.21 14:39:09
*.229.202.54

신청합니다!

 

 

 

 

 

 

 

 

승환

2012.07.22 09:13:17
*.96.77.158

"비밀글입니다."

:

승곤

2012.07.22 13:20:08
*.231.123.101

"비밀글입니다."

:

리를빅

2012.07.22 18:21:42
*.58.219.31

In this film,  both intensive political question and graceful aesthetic rythm co-exist. Certainly, all of you will be satisfied with your choice^^

지혜

2012.07.23 12:43:50
*.214.98.14

"비밀글입니다."

:

중현

2012.07.23 14:35:32
*.246.72.141

"비밀글입니다."

:
profile

수유너머N

2012.07.24 15:09:40
*.231.123.101

<미국의 바람과 불> 시사회 총 12명 신청하셨습니다.

저녁 8시 전에 고대 안에 있는 시네마트랩으로 가시면 현장에서 티켓 배부해드려요~^^

Jay

2012.07.24 16:33:58
*.235.151.33

어제 인디플러스 시사회 다녀온 사람입니다.

우리나라가 항상-이미 미국의 식민지임을 알려주는 뼈속 깊은 영화입니다.

참, 감독인사가 있었는데, 감독이 학생처럼 어려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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