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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수유너머N 겨울강좌 ]






실천철학으로서 해석학

- 리쾨르 해석학의 주체, 언어, 시간 -

 




철학은 인간과 세계를 ‘해석’한다. 그러므로 철학적 담론은 해석의 담론일 수밖에 없다. 해석을 거부하는 회의주의조차 그 ‘거부’에 대한 해석을 행하여야 한다. 따라서 지금까지 모든 철학자들은 해석을 행하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무시하는 데 익숙하다. 


맑스는 유명한 ‘포이에르바하에 관한 11번째 테제’에서 ‘해석’과 ‘변혁’ 사이에 세미콜론을 찍어 놓았다. 이 심드렁한 부호는 이후 ‘그러나’(aber)로 ‘해석’되었고, 우리의 관념은 매번 이 해석의 권위 앞에서 (역설적이게도) 해석에 대한 무시의 전략을 취해 왔다. 


본 강좌는 우선 ‘해석’에 대한 통속적 오해를 일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리쾨르의 철학을 중심으로, 해석이 담론과 실천의 경계를 어떤 식으로 넘나드는지 살펴볼 것이다.  



  강사 : 박준영 (수유너머N 회원)
▧  일시 :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개강 : 2017년 1월 6일
  장소 : 수유너머N 4층 강당
  회비 : 12만원 (총 6강)


* 교재는 강사의 강의안을 제공합니다



1강. 철학적 사유의 기원, ‘해석’ 

 

‘해석’이라는 이름은 ‘헤르메스’로부터 비롯된다. 신화의 시대에서부터 ‘해석’은 신적인 어떤 것으로 상정되었다. 그것은 언어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신비로운 ‘표식’에 대한 감지능력이기도 했다.

 

2강. 해석학과 주체 철학 - 타자로서의 자기 자신


데카르트 이후의 합리주의는 해석을 행함에 있어서 철저하게 ‘자아중심성’을 견지했다. 하지만 해석의 본성은 늘 ‘타자’를 바라본다. 도대체 ‘무엇’이나 ‘누구’에 ‘대해서’가 아니라면 해석학이 가능하기조차 할 것인가?


3강. 해석학과 언어 철학 - 상징과 은유 그리고 담론

 

해석의 대상은 구체적이지 않다. 그것은 일종의 상형문자처럼 해석학자 앞에 던져진다. 그것을 ‘언어’로 다루고, ‘담론’으로 취급하면서 비로소 해석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때 모든 ‘말’들은 상징이며 은유가 된다. 


4강. 해석학적 존재론 1 - 역사적 시간

 

해석학은 철학적 방법론인가? 그렇지만은 않다. 해석학은 인간 실존의 근본구성틀이다. 따라서 해석은 언제나 역사적 시간과 같은 ‘결’을 따라 움직인다.

 

5강. 해석학적 존재론 2 - 허구적 시간


해석학은 우리의 삶이 단지 허구일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한다. 이것은 위험한 도박이다. 진리는 위태로워지지만, ‘의미’를 획득한다.


6강. 해석학과 포스트모던의 조건 - 새로운 해석학의 도래

 

해석학의 본래 대상은 언어적 구조물, 즉 텍스트다. 그러나 여기서 텍스트는 문자화된 것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보다 중요한 것은 ‘행위’ 또는 그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불분명한 어떤 표식이다. 현대철학자들은 그것을 ‘구조’, ‘잠재태’, ‘욕망’이라고 부른다. 




  강사소개 

박준영

수유너머N 회원. 철학사와 철학원전 텍스트들을 위주로 세미나와 강좌를 열어왔다. 전공은 철학이지만 여러 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고대철학에서 중세철학을 거쳐 근대철학에 이르기까지 개념과 사건들이 착종하는 양상을 발견하면 이상한 쾌락을 느끼는 축이라고나 할까? 앞으로도 지금껏 해왔듯이 철학적 주제와 문제를 붙들고 놀아 볼 작정이다. 현재 관심사는 들뢰즈와 리쾨르의 철학을 비교함으로써 사건의 철학과 해석학이 만나고 분기하는 지점을 밝혀보는 것이다. 주체에 관해 쓴 논문들 몇 편이 있고, 리쾨르의 <해석에 대하여>를 공역했다. 



  강좌문의 : 수유너머N 강좌팀  suyunlectureteam@gmail.com / 강좌팀 대표전화 010-8549-0585 
 
  접수계좌 : 우리은행 1002-180-854905 (예금주 : 노의현)
  신청방법 : 위의 접수계좌로 회비 입금후, 수유너머N 홈페이지 강좌신청 게시판 (http://www.nomadist.org/xe/apply의 공지를 참고해서 신청글을 작성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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