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워크숍
글 수 311
참석 못할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 있든 수업은 안 빼먹을려고 했는데, 일신상의 문제로 결석합니다.
사이에 연구실에 들러 수업이야기 좀 듣고, 따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카오스모제>, 주체, 주체성, 주체 생산..... 머리가 아픕니다.
개별적인 개인의 차원에서 주체와 주체성이라는 것과 집단 또는 사회적인 차원에서 주체와 주체
뉴튼역학과 양자역학사이의 관계랑 비슷한 건지...
책 한 두권 읽어서 정리되지 않는 내용들이 워낙 많아서...
물어볼려다가 못 물어 본 건데요.
미래이후 pp68-69 에 보면
<결속은 온전하고 불규칙한 형태들의 만남과 융합으로서 ...접속은 알고리즘,함수,직선,점들의 반복 가능한 순간적인 상호작용인데...
완벽하게 병치될 뿐만아니라 불연속적으로 삽입되고 제거된다.>
..이게 뭔 말이죠? 그리고 알고리즘과 함수는 알겠는데.. 직선,점이 의미하는 바가 뭔가요? 단순히 디지털화 된 구성요소로서 이야기한 건지
특별한 의미를 갖는 용어인지......
누구든 해설 좀 부탁합니다.
우선 '알고리즘' 과 '함수'는 따로 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 함수'라고 읽어야 합니다. 제 생각에 이 구절은 '접속'을 특성화하는 맥락인데, 여기서 '직선'과 '점'은 앞의 알고리즘 함수의 '해석학적' 특성-철학이 아니라 수학-과 더불어 '기하학적' 특성을 지칭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네트워크 접속을 예를 들자면, 후자의 접속은 웹상의 무작위적인 지점들 그리고 통계적으로 무의미한 또는 사소한 연결선들을 의미하며, 전자는 그러한 무작위적인 것들로부터 '추출'된 유의미한 '값'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 '값'은 언제든 변형되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두 접속의 층위가 "병치 ... 삽입 ... 제거"된다고 하는 것도 이런 의미에서 보다 추상적이고 연속적인 지점들이 통계적인 변환을 거쳐 함수화되는 것(또는 적분이나 미분)을 의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비포의 이 말은 단순히 비유적인 것이 아니라, '접속'의 상호 가역적인 두 특성을 언급한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