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워크숍
모리에 대한 열기가 후끈하군요.
승환이의 단발 세미나가 따로 이루어지고 있네요. ^^
23일 모시 요시타카 세미나에서는 90년 후반의 전사와 2000년도에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스트리트의 사상을 찾아보았습니다.
90년 후반으로 가면서 흥미로운 것은 신주쿠 박스하우스 마을같은 사건을 통해 젊은이들도 스스로 노숙인임을 깨달았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후 다메렌(No Good People)같은 '쓸모없는 잉여종자들의 반란'이 이루어지죠. 그들의 메시지는 단순하면서 파괴적입니다.
"우린 일 안 할거야!"
이노켄과 같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모임이나 다메렌 같은 백수들의 모임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하여
2000년대의 이라크 전 반대 사운드 데모라든가, 아마츄어의 반란, 빈집점거운동 등이 활발히 나타나게 됩니다. 이들은 정통적인 좌파가 아니지만
그들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봐야 하겠죠.
지난 번 후기에서는 모리 요시타카가 책을 통해 고평한 펑크밴드 '자카타라'를 소개했습니다만 이번에는 그가 또한 사랑하는 랩퍼 ECD를 소개해야 겠군요.
개인적으로 세미나 이후 뮤직비디오 몇 편을 보았는데, 상당히 고집세고, 힘이 느껴지는 랩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요 베이비, 푸쳐햅썹 등을 남발하는 렙퍼 코스프레가 아니라는 거지요.
그가 부른 '말 듣는 놈들이 아니다"라는 곡은 사운드 데모 시 거의 공식 시위가로 쓰였다고 하네요.
이를 가케모토씨가 찾아서 링크를 알려주었습니다. 아래 클릭해서 들어보시지요.
모리 요시타카의 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찾아서 들어봐야 이 사람이 말하는 감각에 대해 수긍하게 됩니다. 시위장면이나 펑크록, 랩 등을 꼭 들어보세요.
-가케모토 군 제공-
ECD의 노래 youtube에서 몇가지 있어요.
<말 듣는 놈들이 아니다>는 마츠모토 하지메가 도교 수기나미구 지방의회선거에 출마했었을 때의 응원연설 형식으로 고엔지 역 앞에서 부르고 있더라고요.
http://www.youtube.com/watch?v=8RtNZXBk8cs
그리고 도쿄에서의 반원전시위에서 노래하는 모습도 나와요.
http://www.youtube.com/watch?v=f0OqKfMWh8Y
그리고 우리 교토 친구가(지난번 교토를 간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을 거에요) 교토 길거리에서 부르는 것도 있고,,
http://www.youtube.com/watch?v=yGq4VWfK6RQ
마지막으로 제가 교토 시절에 친구들이랑 같이 만든 시위도 재밌게 보이게 youtube에 나왔었으니까 한가한 분은 한번 보세요.
다음은 모리 요시타카가 직접 출현해 자신의 견해를 밝힌 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이번 강연때도 상영할 예정이라니 영어자막으로라도 미리 봐야죠?
저는 개인적으로 '스트리트'의 의미는 두 가지로 다시 구분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1. 네가 보고 있는 것이 미래의 저항이다.
2.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
즉, 1은 스트리트를 관찰해야 하는 이유이고, 2는 우리가 스트리트로 나아가야 할 이유인 것입니다.
각자 공부 열심히 하시고, 궁금한 것은 모리 선생님께 당일 물어보도록 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