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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워크숍

스트리스트의 사상 첫 날 사진 + 후기

조회 수 2822 추천 수 0 2013.08.29 18:03:09


도쿄의 운동들 사례를 소개한책

스트리트사상의 저자 

모리 요시타카 

 

사진1.JPG 사진2.JPG

 


 

첫날 많은 분들이오셨습니다

 

사진5.JPG

 

첫 세션은 탈원전운동과 청년의정치참가

였는데요 


도쿄 중심으로 다루어 아쉬웠습니다.

코엔지의 마츠마토 하지메의 활동이 아니었다면 

도쿄 중심 운동은 어쩔뻔했는지

혹은 연구자들은 뭘 연구했을까 싶습니다

 

사진3.JPG 사진4.JPG 사진6.JPG 사진7.JPG


 


질문은

작년 탈원전 집회에 참가했는데

제가 경찰이랑싸우니까 집회참여 일본아주머니께서

경찰이랑싸우지말고 규칙인지킬거면 가라고

등짝을 때렸습니다 ... 

그리고 원전깃발 외에 디른 깃발은 허락하지 않는등

폐쇄적이였다고나 할까요... 

그런것들을 물었는데 연행되면 곤란하다는 약간 어긋난 대답을 ^^;; 


두번째는 

다중 이라는 개념은 사실

아무것도 뜻하지 않으며 

다중의 긍정성은 허구같은데 

일본 코헨지 사람들이 왜 다중이냐고 물었습니다. 


문화생산지와 문화연구자의 관계를 묻고싶었지만 짤림 

내일을 노려봅니다...


짤림

 

사진8.JPG 사진9.JPG 사진10.JPG 사진11.JPG 사진12.JPG  


큰콩쥐

2013.08.29 20:19:22
*.89.182.34

저도 일본에 있을 때 딱 두 번 집회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종군위안부 재판 결과를 기다리면서 한 번.

그리고 미친 도지사 이시하라 신타로가 외국인 범죄율이 높아진다며 '제3국인' 을 경계하자고 차별하는 망발을 했을 때 또 한 번.

그 때 저도 일본의 시위문화는 '허용된 범위 내에서' 상당히 얌전하게(?!) 이루어진다는 인상을 받았더랬죠. 

경찰의 지시대로 줄도 잘 서고 이동도 살살...폴리스 라인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런 시위문화. 

"물러가라~~~"  

이런 구호도 정말 모기소리만하게 외치더라고요. ㅠ ㅠ

100명 합한 목소리보다 제 목소리가 클 것 같았어요.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가 좀 더 생각해보아야하는 그들의 고민거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지난번 김인만 감독님이 오셔서 가마가사키의 투쟁에 관한 다큐를 상영한 뒤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위도중 연행된 사람들이 기나긴 취조기간과 구금기간을 거쳐야 했다며

그로 인해 운동이 단절되거나 해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때론 운동 방향과 그 지속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더랬죠.

연행되어 암투병 중 돌아가신 분도 계셨다고 했어요...ㅠ ㅠ

 

 

아까 강연회 때 모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지금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반원전 시위는

딱히 지도부가 정해져 있지도 않고, 따라서 조직화되어져 있지도 않은 것이  그 특징이며

오히려 그런 측면이 더 큰 힘으로 느껴진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위 도중 연행된 사람들의 변호사비를 충당할 수 있는지 없는지 까지 걱정해야하는 상황,

그리고 일단 연행되면 그들이 먹고 사는 일상의 삶으로부터 단절될 수도 있다는 언급을 하셨을 때는

조직화되어 있지 않음으로 인한 한계..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활동가들이나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경찰과 소모적인 충돌을 피하는 것이 오히려 전략/전술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래야 반원전 시위와 같이 30-50년을 바라봐야하는 장기전의 특성상 그 지속성도 보장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은선씨 등짝을 때리신 일본 할머니는 그런 치밀한 전략/전술적 사고의 측면에서 그런 행동을 하신 것 같지는 않아요.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일본인들의 일상에서는 암묵적인 합의가 되어 있다는 게 느껴지기도 하고..

경찰에게까지 민폐를 끼친다는 생각을 하는 건지..뭔지..  알쏭달쏭하네요.

음... 거기에 대해서 저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지점인 것 같고요.

 

 

저도 내일까지 생각을 정리해서 가려고요.

국제워크샵 준비하는 분들 너무 수고가 많으십니다~~~

 

 

 

 

 

진쫑

2013.08.30 00:19:36
*.0.42.53

저도 콩쥐 씨처럼 은선 씨의 첫 번째 질문은 어느 정도 답변이 되었다고 보고요..

 

두 번째 질문 같은 경우는, 오늘날(포스트구조주의?) 예민한 부분이면서 흐려지고 있는 사안과 관계 돼서인지(제 개인적 생각)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중, 다양성, 특수성을 담보하는 '연대 내지 네트워크, 또는 조직화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까 하는 문제요...회의주의로 가지 않는 굵은 선으로서요...

 

마지막 놓쳐 버리신 질문, 저도 정말 궁금한 부분입니다. 우선 모리...상이 은선 씨처럼 운동가이면서 이론가(지식인)인지는 제가 몰라서 그분이 그에 대한 답변을 어떻게 끌어내실 지는 모르지만요...2차 후기도 기대합니다..

일환

2013.08.30 00:41:00
*.48.47.141

사진 첨부했습니다.

 

은선

2013.08.31 22:17:14
*.111.107.246

집회하다가 변호사비까지 걱정해야하는 상황은 전세계 공통인것 같고요, 누구든 감옥에 끌려가거나 시간 힘 소모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모리 선생님께도 다시 말씀드렸지만

중요한건 제가 얻어 맞은것이나 일본시위대가 경찰이랑 싸우냐 안싸우냐가 포인트가 아니라 행렬 안의 배제 였습니다.

일본젊은 활동가들이 그 전부터 해왔던 말들인데 


탈원전시위를 할때  원전 외의 다른 아젠다를 막아야한다. 깃발 심지어 당 깃발도 안된다. 그런 논의가 많았다고 했습니다. 

같은 팀에 있는 우에타 지로군 같은 경우 

원전은 원전만의 문제가 아닌데 어떻게 원전만을 이야기하느냐, 노숙인들이 원전 노동하며 일회*품처럼 쓰이는데 그들의 역사는 공원 강제퇴거, 

재일조선인 문제와도 연결되지 않느냐는 말을 했습니다. 덧붙여 대부분 원전집회가 커지면 와 좋다고 하는데 

단일 사안에 대해 많이 모이는 것은 좋지만, 행렬 내부에 자율성이 침해된다면  집회가 커진다고 다 공동지성, 다중이라고 하기 힘들겠지 않느냔 말이였습니다. 


질문이 명확하지 않았던 점은 잘못되었는데

나중에 모리 선생님께 질문을 상세히 설명했지만 잘 통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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