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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워크숍

 

1. 공통적인 것과 코뮤니즘 (마이클 하트) .........................................................................

**자본주의적 생산은 공통적인 것의 생산에 의존하며, 이는 코뮤니즘적 기획을 위한 조건이다.

 

첫 번째 대목 : 정치경제학 비판 (사적 소유 관계)

**비물질적 생산·소유의 지배 ··· 소유 자체와 공통적인 것의 충돌 ··· 공통적인 것의 자율성 확대

- 생산형태 : 비물질적·삶정치적 생산의 지배 > 오늘날 비물질적·삶정치적 생산이 헤게모니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물질적·삶정치적이라는 용어로 아이디어, 정보, 이미지, 지식, 코드, 언어, 사회적 관계, 정동같은 것들의 생산을 파악한다. 산업생산은 정보화되었는데, 전통적 생산 전반에 걸쳐 지식, 코드, 이미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돌봄이나 정동의 생산 역시 가치화 과정에서 점차 본질적으로 되어가고 있다.

- 소유형태 : 비물질적 소유형태의 승리 > 오늘날 비물질적이고 복제가능한 소유물에 대한 관심은 특허권, 저작권, 토착적 지식, 유전자 코드, 씨앗 생식세포에 대한 정보 등에서 알 수 있다. 비물질적인 것이 물질적인 것에 대해, 복제가능한 것이 복제불가능한 것에 대해, 공유가능한 것이 배타적인 것에 대해 필연적으로 승리한다.

- 맑스 시대와 오늘날 ··· 두 가지 소유형태 간의 투쟁 > 맑스는 두 가지 소유형태 간의 투쟁(부동산 vs 동산)과 토지 소유의 지배에서 산업자본의 지배로의 역사적 이행을 서술한다. 오늘날 우리 역시 두 가지 소유형태 간의 투쟁(물질적인 것 vs 비물질적인 것 / 희소한 것 vs 복제가능한 것)을 경험하고 있다.

- 소유 자체와 공통적인 것 사이의 충돌 ··· 공통적인 것의 자율성 확대 > 이 투쟁은 소유 자체와 공통적인 것 사이의 충돌을 드러낸다. 공통적인 것의 생산이 점점 자본주의 경제의 핵심이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자본은 그 생산과정에 개입할 수 없으며 외부에 머무르면서 (금융 및 여타 메카니즘을 통해) 가치를 지대형태로 수탈할 수밖에 없다. 비물질적·삶정치적 생산이 우세하게 됨에 따라, 일련의 새롭고 혹독한 형태의 착취·통제가 등장하지만, 한편 공통적인 것과 그 생산적 회로들의 자율성을 증가시킨다.

 

두 번째 대목 : 소유에 대한 비판 (사적 소유와 코뮤니즘)

**삶정치적 관점에서 주체성·사회적 관계의 생산 ··· 공통적인 것의 중심위치 ··· 코뮤니즘의 조건 출현

- 삶정치적 생산의 맥락에서 주체성의 생산 > 맑스는 산업생산의 맥락에서 자본주의적 생산이 객체의 창조뿐 아니라 주체의 창조까지 목표로 한다는 인식에 도달했다. 그러나 삶정치적 생산의 맥락에서 주체성의 생산은 활씬 더 직접적이며 강도도 높아진다. 고정자본이 된 살아있는 존재들이 자본 변형의 중심에 자리하며, 삶형태의 생산이 부가가치의 기초가 되고 있다. 이는 인간의 능력, 자질, 지식, 정동 등을 활동시키는 것이 직접적으로 가치를 생산하게 되는 과정으로, 사회적 관계나 삶형태 등에 의해 규정되는 주체가 생산의 객체가 된다.

- 삶정치적 생산의 관점에서 사회적 관계의 생산 > 맑스에 따르면, 자본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관계이며, 나아가 자본주의적 생산의 궁극적 대상은 상품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 혹은 삶형태이다. 삶정치적 생산의 관점에서 보면 냉장고와 자동차의 생산은, 냉장고 주위의 핵가족의 노동·젠더 관계를 만들어내거나, 각자의 자동차 안에 고립된 채 도로를 달리고 있는 개인들의 대중사회를 만들어내기 위한 중간지점이다.

- 코뮤니즘의 이념과 자본주의 생산의 근접성 ··· 인식의 핵심 > 코뮤니즘의 이념과 오늘날 자본주의적 생산은 근접해 있다는 인식의 핵심은... 이는 자본주의적 발전이 코뮤니즘을 만들어내고 있다거나, 삶정치적 생산이 즉각적이며 직접적 해방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자본주의적 생산에서 공통적인 것(아이디어, 정동, 사회적 관계, 삶형태의 생산)이 중심위치를 차지함에 따라 코뮤니즘적 기획을 위한 조건·무기가 출현하고 있다.


2. 공통적인 것에 관한 다섯 가지 테제 (지지 로제로.........................................................................

**공통적인 것은 산 노동의 자율성과 자본주의적 포획의 이중적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사적인 것/공적인 것의 변증법을 넘어 공통적인 것을 조직해야 한다.

 

테제1 : 공통적인 것은 이중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공통적인 것의 이중적 위상 = (관계) 생산의 형식, 새로운 사회적 관계 + (생산물) 생산의 결과, 자본의 착취대상

공통적인 것의 이중적 위상 > 공통적인 것은 한편으로는 생산의 형식이자 새로운 사회적 관계의 원천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산 지식이 생산하는 것이자 자본이 착취하는 것이다. 자율과 예속, 자기가치화와 수탈 사이의 이런 긴장이 이행의 형태를 규정한다. 인지자본주의의 시초축적을 반복 > 인지자본주의로의 이행은 시초축적, 노동자들을 생산수단과 노동실현의 조건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과정을 처음부터 반복한다. 오늘날 생산수단은 토지가 아니라 지식이며, 인지자본주의의 시초축적은 산 노동을 공통적인 것의 생산으로부터 분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단절, 즉 코뮤니즘 및 공통적인 것의 생산의 자율적 조직화가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젖힌다.

 

테제2 : 공통적인 것은 자연재가 아니다

**공통적인 것은 자연재가 아니라 인지적 생산이며, 적대의 핵심은 시장·상품화가 아니라, 착취·생산관계이다.

공통적인 것에 대한 폴라니 vs 로제로의 해석 > 폴라니 : 공통적인 것=자연재, 적대의 핵심=시장·상품화 / 로제로 : 공통적인 것=인지적 생산, 적대의 핵심=착취·생산관계 인지자본주의, 지식 수탈에 맞선 저항 = 착취관계에 맞선 투쟁 > 인지자본주의에서는 지식 수탈에 맞선 저항이 곧바로 착취관계에 맞서는 투쟁이 되는데, 이런 저항은 자본주의적 포획에 맞서 공통적인 것의 (인지적) 생산 집단적으로 통제하는 문제를 제기한다.

 

테제3 : 공통적인 것은 보편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계급개념이다.

공통적인 것이 중심이 되어가는 조건에서의 계급개념 > 계급의 기술적 구성 (착취의 물질적 구조). 특이성들이 민족, 젠더, 공동체, 영토, 직업, 사회적 집단과 같이 기원·속성으로 고정되는 것이 인지노동 시장에서 분할과 차별적 포함 메커니즘을 떠받치고 있는 기술적 구성이다. 계급의 정치적 구성 (적대적 주체화 과정). 반대로 자본의 차별적 포함의 메커니즘으로부터 탈정체화하는 과정이 정치적 구성으로, 이런 힘의 계열이 계급이며, 이것이 존재로서의 계급이 아니라 생성되는 것으로서의 계급이다. 기술적·정치적 구성의 전도가능성 > 기술적 구성과 정치적 구성은 공통적인 것의 생산을 둘러싼 투쟁에 의해 결정되는 힘의 영역을 표시한다. 따라서 문제의 핵심은 두 과정들 사이의 개방적이면서 전도가능한 관계를 오늘날의 상황 속으로 가져와 역사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테제4 : 공통적인 것은 유토피아가 아니라,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의 변증법 너머에서 적대의 새로운 시간성에 의해 정의된다

사회적 변형은 역사적 필연성 및 의식의 직선적 진보가 아니라, 산 노동의 자율과 자본주의적 포획 사이의 긴장을 따라 일어나는 주체성과 공통적인 것의 생산에 완전히 내재적이다. 따라서 공통적인 것은 유토피아가 아니며 아직 존재하지 않은 장래에 존재할 어떤 장소가 아니며, ‘지금여기에 존재하며 해방을 위해 분투한다.

 

테제5 : 공통적인 것의 제도는 코뮤니즘의 새로운 이론과 실천이다

근대에 공적인 것은 우리 모두가 생산했지만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고 국가에 귀속됐다. 공통적인 것의 제도는 우리가 생산한 것을 집단적으로 전유하는 조직적 힘이다. 공적인 것/사적인 것의 자본주의적 변증법 안에 얼어붙은 사회적 부와 원천, 힘을 어떻게 하면 집단적으로 재전유할 수 있을까? 이는 새로운 복지를 구축하는 문제이며, 자본주의적 지대에 의해 포획된 것들의 재전유를 수반할 것이다.


3. 공통적인 것, 보편성, 코뮤니즘에 대하여 (에티엔 발리바르 · 안토니오 네그리) ..................................................

**코뮤니즘에 관한 이해·실천의 문제에 대한, 맑스주의 내 상이한 전통에 있는 두 사람의 견해.

알튀세르적 맑스주의의 맥락에서 작업해온 발리바르의 보편성 개념과

자율주의적 맑스주의의 맥락에서 작업해온 네그리의 공통적인 것이라는 개념

 

[1] 기획의도 / 네그리 · 발리바르의 중심개념

- 대담의 주제, 기획의도 > 이 대담은 맑스주의 전통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경향, 자율주의적 맑스주의와 알튀세르적 맑스주의 간의 대화로 기획되었다. 이 대담의 주제는 코뮤니즘인데, 기획의 의도는 자율주의적 전통과 알튀세르적 전통이 코뮌주의를 그려내는 공통지반과 분기점을 탐구하는 것이다.

- 네그리의 공통적인 것의 존재론 > 네그리는 코뮤니즘을 공통적인 것의 존재론에 기반해 사유한다. 공통적인 것은 사회적 협력의 전제이자 산물이며, 현대 자본주의에서 생산력의 패러다임이 비물질적 생산으로 변해감에 따라, (정동적 노동, 창조적 노동, 점점 사회화되는 지식과 소통의 생산 같은) 새로운 노동형태가 두드러지게 됨에 따라 확장되는 사회적 협력의 잠재력이다. 공통적인 것은 노동과 삶, 생산과 재생산, 물질과 비물질이라는 기존의 구분을 허물어뜨리는 사회화 형태를 나타낸다.

- 발리바르의 보편성이라는 역설적 이념 > 발리바르는 실현불가능하지만 정치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보편성이라는 역설적 이념과 관계 속에서, 코뮤니즘, 그리고 코뮤니즘과 관련된 사회적 해방의 개념들을 사유한다. 공동체주의와 상품물신주의 같은 거짓 보편주의에 대항해 이 역설적 보편자는 모든 구성체의 내적 한계를 전제하는 동시에 정치화한다. 그는 이 이상적 보편자에게 평등자유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평등자유의 원리는 평등과 자유가 분리불가능하다고 말함으로써 권리의 해방적 잠재력을 현재 그것이 행사되는 수준 너머로 확장시킨다.

 

[2] 오늘날 위기의 두 가지 측면에서 출발한 ··· 두 가지 질문

- 금융화 과정의 주체적 측면과 관련하여. 첫 번째 질문 > 다중에서 제기되고 공통체에서 더욱 발전된 주장이 있는데, 사회적 협력과 산 노동의 가치는 화폐를 통해 동질화·추상화되며 자본에 수탈되는데, 이 과정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 금융화라는 것이다. 그런데 금융화 과정을 떠받치고 있는 주체적 측면이 있는데, (소멸하는 복지국가의 대체물인) 신자유주의적 금융화 과정은 개인들이 자신의 소비와 은퇴계획의 관리자가 되고 스스로 인간자본으로 운영하는 기업가가 되도록 요구한다. 이 사실 앞에 공통적인 것을 생산하는 정동·욕망·협력형태자본주의적 협력을 재생산하는 정동·욕망·협력형태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이런 의미에서 공통적인 것의 생산에서 (공통적인 것의 존재론을 넘어) 윤리가 수행할 역할이 있지 않을까? 코뮤니즘을 그런 윤리의 이름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사유화와 개별화 과정이 복지국가를 대체하는 상황에서, 국가와 공적인 것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거나 그 너머를 생각하는 데 있어 공통적인 것의 이념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 케인즈적 정책에 대한 평등자유의 요구와 관련하여. 두 번째 질문 > 오늘날 위기에 대한 응답이 케인즈적 수요관리 정책에 의거하게 되면서 평등에 대한 담론이 평등에 보수적인 반대파와 자유주의적 찬성파 모두에 의해 공적 영역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사적 소유의 추구를 규제하라는 요구가 보수적 도덕주의자와 자유주의적 인자자본주의자 모두에게서 나오기 시작했다. 이 국면에서 어떤 정치적 요구들을 통해 평등자유의 해방적 잠재력을 확장하고 강화할 수 있을까? 이런 요구들은 복지국가의 형태 아래 공적인 것을 이루고 있는 사회적 권리들과 어떤 식으로 연속적·불연속적 관계를 맺게 될까? 평등자유를 케인즈적 실용주의, 권리, 도덕이라는 지평 너머로, 즉 자본주의적 자유민주주의 너머로 밀어붙이는 계급투쟁의 보완물로서 코뮤니즘을 생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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