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연구실 친구 재일조선인 권 씨(가명)를 석방하라!!!

조회 수 921 추천 수 0 2010.08.30 16:39:30
dostresmuchos *.192.136.248

우리 연구실을 몇번이나 찾아왔던 분입니다. 


지금 구석중이며 묵비권을 행사중임으로 상황이기 때문에 본명을 올리지 마라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댓글에도 공개하지 않기를 부탁합니다)


남산 시절부터 우리를 찾아왔던 아시는 분들은 다 본명을 아시는 분입니다. 


아래 글을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이 시대가 무슨 시대냐 하는 망행이 우리 친구한테 저질러졌다는 소식입니다.

너무 너무 화가 납니다.

아무튼 아래 글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여기저기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권모 씨(가명)를 석방하라!

(주: 본인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름을 밝히지 않습니다)

8월22일 (일), 우리 동료이자 NDS (나카자키초 다큐멘터리 스페이스)의 멤버인 권씨가 갑자기 찾아 온 공안3과의 형사에 의해 폭력적으로 구속 체포되고 또 가택수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또 다음날 아침에는 오오기마치 공원에 있는 카마가사키 패토롤회(노숙자 지원 단체)의 현지 본부와 인민신문사의 편집부도 가택수색을 당했습니다. 경찰발표에 의하면 체포 이유로 "면상부실기재(免狀不實記載)" (면허증의 주소기재와 현주소가 다르다)로 "임대계약에 관한 유인사문서위조(有印私文書僞造)"(실제로는 기존 계약서류에 등기됐었던 보증인의 이름을 갱신할 때 그대로 써버렸다는 것일 뿐!)를 들고 있고, 지원단체와 신문사의 가택수색은 권씨가 드나들었던 곳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행해졌습니다. 이러한 '미죄(微罪)'를 이유로 체포 구속한다는 식의 공안경찰의 악의적 행위는 (일본의) 일반사회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사회운동에 관여하는 사람들을 위축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상투적으로 사용된 수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명백한 국가권력의 남용, 정치적 탄압이 드디어 우리와 같은 표현자에게도 행해지게 된 것입니다. 현재 (2010년8월24일), 권씨는 효고현 경찰본부에 이송된 후 구속연장 및 접견금지 상태에 놓여 있어, 우리와도 만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씨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드는 표현자로 또 재일조선인2세의 입장에서 자신도 일용직노동자로 일하면서 카마가사키(오사카에 있는 일용직 노동자가 집중해서 사는 곳)에서 생활하면서, 일본이라는 국가가 은폐하고 억압해왔던 다양한 사람들과 존재의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서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카마가사키의 일용직노동자의 주민표가 오사카시에 의해 일제로 삭제되었던 것에 대한 투쟁을 그린 '카마의 주민표를 반환하라!"(2010)에서는 주민표가 없다는 이유로 선거권을 박탈당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권씨 자신에게도 재일조선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선거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표 탈환운동과 함께 서서 기록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카마가사키의 생존투쟁, 자신의 뿌리와도 연관이 되는 제주도의 4.3사건, 한국의 민주화투쟁과 마당극, 2008년 촛불집회, 그리고 오사카에서 최근 철거당한 제주도 무속신앙을 계승해온 용왕궁의 모습을 기록하고 편집해 왔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기록이 담겨진 테이프와 작품을 모두 가져가 버렸던 것입니다.

또 권씨는 올해 7월 일본정부와 오오바야시구미 상대로 원고가 되어 소송을 걸었습니다. 이 재판은 권씨의 직장에서 갑자기 고용주로부터 일본 이름을 쓰도록 강제 당했던 것에 항의해서 일으킨 것입니다. 이 고용주의 행위는 일본 국가가 한반도에 대한 식민지 지배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천황제지배를 관통시키고 조선 사람들에게 일본식 성씨와 이름을 가지게 만들고 "황국신민"으로서 사는 것을 강제했던 역사에 대한 완전한 몰이해와 반성의 결여 속에서 행해진 것입니다. 그것에 맞서 일본사회에서 재일조선인으로서 본명으로 살아가는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재판입니다. 이것은 아직까지 재일조선인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이 남은 상황 속에서 또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한지 100년이 되고 그 역사와 기억이 풍화해나가는 가운데 권씨가 일으킨 매우 중요한 투쟁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구치기간이 길어지면 9월16일에 예정되어 있는 제2회 공판이 본인부재인체로 행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 긴박한 사정을 비롯해 지금 권씨에 대해 행해진 모든 상황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것입니다.

<연대지원요청>

우리는 권씨의 즉시 석방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강탈한 모든 테이프와 작품의 반환을 요구합니다. 권씨는 그 동안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밝은 성격으로 우리에게 용기를 심어주었습니다. 그러한 권씨의 석방과 그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분의 연대 메시지와 모금을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협력과 연대를 부탁합니다.

지금 이 호소문에 대한 개인 또는 단체의 연대 성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메시지는 K 씨에게 전달하고 또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다음 내용을 전달해주시면됩니다:

1. 이름(있으면 직책) 2. 이름과 메시지를 발표해도 되는지 (가능/불가능으로 표시) 3. 메시지 내용

모금 송금은 이 계좌로: 우체국 계좌 00940-5-79726 (가입자명: 카마가사키 의료 연락회의釜ヶ崎医療連絡会議)

송금하실 때 통신란에: "프리 K"라고 명기해주세요. 앞으로 변호사 비용 등 자금이 필요하게 될 거 같습니다. 여러분의 지원을 부탁합니다.

연락처:

釜ヶ崎医療連絡会議 

(카마가사키 의료연락회의)

大阪市西成区太子2-1-2 

전화: 81-6-6647-8278 (오오타니 타카오)

81-90-9166-7294 (NDS 소라)

메일주소: nds-2010osaka 골뱅이 hotmail.co.jp

블로그: 권 씨(가명)의 즉시석방을 요구하는 모임(Free K!)-탄압구원회 블로그:

http://d.hatena.ne.jp/FreeK/

호소단체: 카마가사키 의료연락회의(釜ヶ崎医療連絡会議), 카마가사키 패토롤회(釜ヶ崎パトロールの会), 자유노동자연합(自由労働者連合), 카마가사키 여름축제실행위원회(釜ヶ崎夏祭り実行委員会), 카마가사키 일용직 노동조합 (釜ヶ崎日雇労働組合), KDML 필름 소사에티(KDMLフィルム・ソサエティ)



댓글 '3'

es muchos

2010.08.31 00:17:42
*.192.136.248

아 지금 뭘 어떻게 하면 좋은지 모르는 분에게 설명하자면, 일단 이 호소문에게 공감하신다면, 이 주소(http://d.hatena.ne.jp/FreeK/20100830/1283163251)를 클릭하시고, 아래 쪽을 보면 글을 쓸 수 있는 게시판 처럼 부분이 나와요. 제일 왼 쪽에 있는 작은 창이 이름을 쓰는 곳이고 그 밑에 큰 창이 된 부분에 메시지를 쓰시면 되는데 한국어, 영어, 일어 등 무슨 언어로 써도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창 밑에 画像認証(화상인증)이라고 되어 있는 창에  그 왼쪽에 보이는 알파벳 및 수자를 그대로 (소문자는 소문자, 대문자는 대문자로) 기입하시면 인증과정을 거쳐 서명 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름은 본명이 아니셔도 됩니다. 그런데 이름 옆에 소속  수유너머N 등을 써주시면 이 메시지가 어디서 왔는지 당사자에게도 전달되기 때문에 좋을 거 같습니다.

유심

2010.08.31 14:19:53
*.231.132.79

방금 서명하고 왔습니다.

일본도 한국 만만치 않게 무식하고 깡패같은 경찰을 두고 있군요! 

solaris

2010.09.01 11:13:34
*.233.191.192

한국 경찰이 끔찍하다는 건 다들 잘 알고 있지만, 일본 경찰은 그보다 더하네요.

구속의 사유는 개도 들으면 웃을 일입니다.

일본 경찰은 턱도 없는 이유로 구속한 분을 빨리 석방하고 사과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를 어이없게 만든 것에 대해서도 사과해야 합니다!!

근데, 서명하면서 수유너머N을 남기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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