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17 겨울 자유인문캠프 공개강연 "광장의 새로운 조짐들">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87년 항쟁 이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어느 정치인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발언했지만, 여전히 촛불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촛불로 대표되는 시민사회의 힘이 사회를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져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 겨울 공개강연은 광장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양상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광장의 정치는 제도정치의 공고한 벽에 생명력을 잃었습니다. 광장에 나온 시민들의 움직임은 경찰 차벽에 갈 곳을 잃었고, 변하지 않는 현실에 정치혐오와 냉소는 피어났습니다. 그러나 최근 광장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흐름은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이끌며 ‘촛불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이번 촛불집회에선 기존의 사회운동조직에서 잘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주체들이 나타났습니다. 가령 대통령에 대한 여성혐오 발언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페미니즘 담론의 확대, 자유발언대 등 소규모로 분화된 집회 양상, 다양한 단체명을 내건 깃발들의 등장 등은 시민정치의 새로운 흐름을 대표합니다. 이번 시간 광장에서 나타난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며, 보다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서 무엇이 더 필요한지 이 자리에서 논의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촛불 시민혁명으로 읽는 한국 사회의 과거, 현재, 미래' (1월 16일 월요일 저녁 7시)
|장석준(글로벌 정치경제 연구소 기획위원)
-'광장의 페미니스트 '함께'와 '우리' 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1월 18일 월요일 저녁 7시)
|나영(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적녹보라 의제행동 센터장)
-장소: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310관) 417호
*수강료는 무료입니다.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는 공개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