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소개

지금 이 순간 소설을 꼭 읽을 수밖에 없는 마음들에 관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만나 읽어야 하는 이유를 지켜보고자 합니다. 우리에게 타인의 글이란, 좋은 문장이란, 훌륭한 서사란 무엇인가에 관한 시간입니다. 소설을 읽기 이전과 읽고 난 뒤에 우리 몸에서 일어난 화학변화에 관하여 이 야기를 나누어 볼 예정입니다. 자연스럽게 일어날 그 변화가 우리를 쓰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지요. 소설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소설을 쓸 수 있는가에 관한 대답으로 이 시간은 꽉 채워질 것입니다. 누군가는 소설을 쓰기 위하여 어떤 밤을 보냈는지, 팍팍한 일상에서 소설을 읽기 위하여 어떤 시간을 만들었는가에 관해 나누는 시간들입니다. 강사가 책 욕심이 많고 글쓰기를 함께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서 많아서 수강생들이 조금은 힘들겠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함께 읽고 쓰는 일보다 더 좋은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같이 쓰고, 읽어주시겠어요?

커리큘럼

1강) 소설 타이핑의 기초1 & 최은영 단편소설 『쇼코의 미소』

‣소설의 원리
 내게 맞는 소설이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쓰고 싶은가에 대한 강좌입니다. 최은영의 소설을 읽고 “문장”과 “서사”를 짧게 분석하고 나는 어떤 소설을 쓰고 싶은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간을 배분하여 현장에서 즉석으로 짧은 소설을 써서 합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강) 소설 타이핑의 기초2 & 정세랑 단편소설 『보늬』

‣소설의 의미
 지난 시간에 쓴 소설에 살을 덧붙이는 과정을 강사의 지도하에 하게 될 예정입니다. 일기와 메모, 수필과 소설의 차이점에 대하여 간단히 짚어볼 예정입니다. 정세랑의 소설을 읽고 서사를 분석하고 “대화체”의 중요성과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간과하고 넘어가는 지점은 무엇인가를 알아봅니다. 이어 쓰는 글쓰기를 진행하며 소설을 필타하는 방식과 메모하는 것들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3강) 소설 타이핑의 기초3 & 최은미 단편소설 『전임자의 즐겨찾기』

‣소설의 운명
 두 시간에 걸쳐 쓴 소설을 이어 보면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소설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바로 글쓰기의 지도, 서사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들에 대하여 최은미 단편소설을 읽으면서 진행해 볼 예정입니다. 세 번째로 내게 다가온 내 창작물이 과연 소설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하여 함께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4강) 소설 타이핑의 기초4 & 윤이형 단편소설 『러브 레플리카』

‣소설이라는 장르
 세 번에 걸쳐 쓴 소설을 전체 합평의 방식을 통하여 구성원들과 함께 이야기 해보는 자리입니다. 강사의 유도에 따라 소설 합평을 진행하며 윤이형 단편소설을 읽고 “화자”의 “시선”에 대하여 함께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에게 소설이란 무엇이고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하기까지 어떤 과정들을 거치는가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강사소개 : 이은선

서른 몇 해 인생의 절반을 소설을 읽고 쓰는 데 보냈습니다. 이 삶에서는 오롯이 그것만을 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이제 누군가와 함께 쓰고 읽으며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문학특기자로 문예창작학과를 들어가 문예창작대학원까지 졸업했으며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을 하였습니다. 장편동화 『구럼비를 사랑한 별이의 노래』(김선우 전석순 공저)와 첫 소설집 『발치카 No.9』이 있습니다. 즐겁게 쓰고 아주 자주 치맥을 먹습니다.
좋은 소설을 읽으면 얼굴이 예뻐진다는 믿음으로 삽니다. 당신도 그러하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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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기간 : 2017.2.8~3.8 (4강, 수요일 저녁 7:30~9:30)
*수강장소 : 엑스플렉스 (신촌역 8번 출구 도보 5분거리)
*1월 25일까지 수강등록시 10% 할인 혜택
*자세한 사항 안내 및 참조
https://goo.gl/vN5o8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