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인문학
연휴 전에 조금 써놓았다가 다시 쓰려니 벌써 한주가 지났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2장보다는 3장을 읽는데 어려움을 여러번 느꼈습니다. 두 번 읽고 가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번 장은 지금까지 보다 특히 읽어 나가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제가 이번 진도 부분에서 궁금했던 점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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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잘 와닿지 않는 단어들.
1) (136쪽에서의) '사용대상성'과 '가치대상성' [길 판]
136쪽에서의 이 두 단어는 이렇게 쓰이고 있습니다.
"노동생산물들은 교환을 통하여 비로소 감각적으로 서로 다른 각자의 사용대상성에서 분리되어 사회적으로 동일한 가치대상성을 획득한다."
'대상성'이라는 말을 빼고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넣으면 완전하게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듯한데 이 말이 붙은 채로는 의미가 잘 와닿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듣던 중 선생님이 "가치대상성"을 말씀하시면서 노동생산물이라는 것이 (사회적) 관계 안에서 그 가치를 드러낸다는 내용을 함께 말씀하셨는데, 이 "관계"라는 말과 "대상성"이라는 말을 같이 생각하니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더라구요. 계속 읽으면서 더 의미를 온전히 파악해보려 해야겠습니다.
(영어로는 어떻게 해석되어 있는지 질문드립니다 ^^)
2) (138쪽에서의) '가치량'
'가치량'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해석하면서 읽으셨는지 질문드립니다,
전체교환가치들의 총량을 말하는 것인지, 금 1온스 등의 '양'으로 나타나는 가치를 '가치량'이라고 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의미인지 파악을 못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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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쪽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여기서의 두 과정은 판매와 구매 입니다)
"......독립해서 서로 대립해 있는 이들 두 과정이 하나의 내적인 통일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이들 두 과정의 내적인 통일이 외적인 대립을 통해 드러난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서로를 보완하면서 내적으로 의존해 있는 이들 두 과정의 외적인 대립이 일정한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내적인 통일은 공황(Krise)을 통하여 폭력적인 형태로 관철된다."
그 이어지는 다음은 선생님이 교재 마지막에서 인용하신 부분입니다.(마지막 문장 생략)
"상품에 내재하는 사용가치와 가치 사이의 대립, 사적 노동이 동시에 사회적 노동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되는 대립, 특수한 구체적 노동이 동시에 추상적 일반적 노동으로만 간주되는 대립, 물적 존재의 인격화와 인격의 물화라는 대립 - 이런 내재적 모순은 상품의 형태변화가 빚어내는 갖가지 대립을 통해서 더욱 발전된 운동형태를 취한다. 따라서 이들 형태는 이미 공황의 가능성[또한 그것만]을 함축하고 있다."
여기서 우선 판매와 구매라는, 내적인 통일을 이루는 동시에 외적인 대립을 하고 있는(구별되고 있는) 두 과정의 대립이 일정한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고 할때 그 넘어서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 잘 그려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왜 "공황"으로 나타나는지도 아직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수업 끝나고 선생님께 질문을 드렸는데, 그 때도 좀 갸우뚱 했지만 지금 시간이 더 지나서 그런지 말씀해주신 내용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제가 "공황"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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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시간에 질문한 부분인데, 이번에도 역시 '가치'와 '교환가치'는 혼용되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 '가치'를 꼭 '교환가치'로 바꿔 읽었는데요, 전주희 선생님도 그렇고 다른 선생님도 이 두 단어를 구별해서 사용하는 이유가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번에도 이 단어들은 여러 번 나와서 질문했던 부분을 염두에 두고 계속 읽었는데 아직 적절한 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계속 책을 읽고 강의를 들으며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