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오페라와 영화, 책 등 온갖 장르들이 난무한 총체적 버라이어티 세미나였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4시간여에 이르는 오랜 시간을 마주 앉을 수 있었죠. 끝나고 나니 허리펴기도 쉽지 않았다는... ^^
앞으로는 세미나 시간이 최장 3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잘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에 읽어보실 텍스트는
푸슈킨의 <벨킨 이야기>(최선 역, 민음사)입니다.
서문 외에 총 5개의 독립적인 에피소드로 구성된 소설집인데, 분량도 많지 않을 뿐더러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
각잡고 심각한 얼굴로 세상만사 고민하는 게 아니라, 무심코 흘리기 쉬운 일상으로부터 즐거운 아이러니를 발견해 내는 게
푸슈킨의 매력이죠. 러시아의 아폴론, 삶과 문학의 아폴론적 지향이 바로 알렉산드르 푸슈킨!
<예브게니 오네긴>과 마찬가지로, 이 소설을 읽는 두 겹의 눈을 견지하시기 바랍니다.
그 하나는 낭만주의의 내부에서, 그 서사의 안쪽 경계를 그대로 따라가며 읽는 낭만주의 독자의 눈.
다른 하나는 낭만주의의 경계에서, 그 바깥으로 물러나 낭만주의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아이러니컬한 눈.
1월 31일(일) 세미나 A 오후 2시에 뵙죠!
* 러시아에서 푸슈킨의 작품들은 대개 영화화되었답니다.
아래는 <일발>의 장면들...
http://www.youtube.com/watch?v=ToghVajIopc




어랏. 러시아 영화에 문외한인 제게도 눈에 익은 배우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네요. 그나저나 벨킨이야기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아쿨리나가 충청도 사투리(?) 쓰는 부분 읽다가 지하철에서 혼자 자지러진 기억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