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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알베르틴, 요약 1 (동서문화사, 2571-2640)

휘파람 2018.12.16 15:36 조회 수 : 36

사라진 알베르틴 요약(2571-2640까지)   이학산(휘파람)       20181217(월)

알베르틴과의 결별이 주는 당혹과 고통

  “알베르틴이 내게 주는 보잘것없는 쾌락과 그녀 때문에 이루지 못한 수많은 욕망을 비교...나는 자신이 꽤 영악한 인간이라 생각하며, 더 이상 그녀를 보고 싶지도 사랑하지도 않는다고 결론...그러나 알베르틴이 떠났다는 한마디는 내 마음 속에 오래 배겨낼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불러일으켰다. (2571)

  알베르틴이 늘 곁에 있는 데 푹 젖어 있었던 내게 느닷없이 ‘습관’의 새로운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나는 습관이라는 것이 무엇보다 지각의 독창성을 말살하고, 지각의 의식까지 없애버리는 파괴력이라 여겨왔다. 그런데 이제는 그 습관이 무시무시한 신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만일 습관이 우리를 떠나 등을 등을 돌린다면, 이제껏 그 존재를 거의 알아채지 못했던 이 신은 어떤 고통보다도 무서운 고통을 맛보게 하며 죽음만큼이나 잔혹한 것이 된다.

  알베르틴의 처음 이별 편지 – 관계가 더 악화되기 전에 좋은 마음으로 남기 위한 

  (화자는 편지 속의 한마디도 그녀의 본심이 아니기를...)

  헤어짐을 후회 – 온갖 수단을 써서라도(재산의 절반이라도), 어떤 고통이 닥쳐온다 해도 그녀가 원하는 무엇이든지 허락할 작정(그녀 맘대로 행동하도록-난잡한 모임에 가더라도)으로 다시 돌아오기를(2574)

  여러 가설들

1.작별을 고하는 편지의 내용이 그녀의 본심이 아니길

2.화자를 떠나는 선택은 알베르틴이 뱅퇴유 아가씨나 다른 여자 친구들과의 깊은 관계를 인정하는 꼴

3.예고도 없이 말릴 틈도 안주고 자신을 떠난 일(큰 비약)

  지성의 역할 : 진실을 파악하는데 가장 치밀, 강력, 가장 적합 적합한 도구는 아니어도, 무의식이나 직관이나 좋지 않은 예감 같은 것을 손쉽게 믿으면 안된다.(2575)

  우리 마음과 정신에 가장 소중한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것 : 논리적 사고가 아니라 다른 힘(표징-기호,비의지적 기억,우연,고통스런 사건)이며, 지성은 다양한 힘의 협력자나 하인 역할

*표징 : 그녀가 이렇게 노예같이 사는 것을 혐오하며 지긋지긋해하고 있음을 알아챔, 알베르틴의 쓸쓸하게 내리깐 눈동자 속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홍조가 순식간에 번져 갑자기 달아오르기 시작한 뺨 위에, 거칠게 열리는 창문 소리 속에

  상상력은 이미 아는 요소를 빌려오므로 미지의 상황을 좀처럼 그려내지 못한다. 그러나 감수성은, 아무리 육체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새로운 사건에서 마치 번개의 자국처럼 독특한 서명, 오래 지워지지 않는 표징을 받아들인다.(알베르틴이 떠난 일) (2576)

 

  (또 하나의 가설) 어쩌면, 그녀는 더 좋은 조건을 바라는 마음에서 떠나는 척하는 건지도 모른다. 어쩌면 복수하고 싶어서,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고 싶어서, 더 나아가 자기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고 느끼는 권태와 무관심의 밧줄을 싹둑 잘라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영원히-영원히-떠나버리는 것으로 상대의 마음에 충격을 주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2577)

 

  우리와 그녀가 함께한 생활,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여인에 대한 우리의 권태와 질투의 일부가, 우리가 끌어낼 수 있는 일련의 심리적 사실이다.(2578)

  (호기심) 그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불행이다. 그럼에도 그것이 불러일으킨 고통보다도, 불행의 원인을 알고 싶은 호기심이 더 강했다. 대체 알베르틴은 누구에게 욕망을 느끼고, 누구와 재회한 걸까. 그러나 이런 큰 사건의 원천은 큰 강의 근원과 같아서, 우리는 그저 대지의 표면을 헤매기만 할 뿐, 그것을 찾아낼 수는 없다. (감정보다는 이성의 작동이 더) (2579)

 

떠나기 전날의 슬픈 모습 – 전부가 거짓은 아닌 (2580)

 

  확실히 예전에 질베르트에게 그랬던 것과는 달리, 내게는 더 이상 알베르틴을 단념할 만한 힘이 없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알베르틴과의 재회보다 육체적인 고통에 마침표를 찍는데 있었다. 전보다 악화된 내 심장은 이제 그 고통을 견디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일이든 이별이든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할 의욕이 없는데 익숙해져서, 나는 전보다 더욱 비겁해져 있었다. 그러나 특히 이번 고뇌는 다른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다.(2581)

  알베르틴을 단념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예전에 질베르트에게 느꼈던 감정 가운데 아직 내게 남아 있는 것이 있다면, 다른 사람을 통해 돌아와달라고 애원함으로써 상대에게 소름끼치는 남자로 취급받고 싶지 않다는 자존심이었다. (2582)

 

  분열적 자아 – 수많은 고통의 자아를 생산

  순간순간마다 우리를구성하는 작은 내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그곳에 많이 서 있는데, 그는 알베르틴이 떠나버린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으므로 그에게 알려주어야만 한다. 아직 불행을 모르는 이 모든 존재, 이 모든 ‘나’에게 방금 그 몸에 일어난 불행을 알려야 한다. ---그 하나하나에 내가 차례차례 ‘알베르틴이 짐가방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알베르틴이 떠났다‘는 말을 처음으로 들어야만 했다. 그들 하나하나에게 나는 내 슬픔을 말해주어야 했다. (2582,83)

  

  알베르틴네 문 앞에서 만난 한 소녀를 집에 들여 재우고 돌아갈 때 500프랑을 들려준 사건이 나중에는 부모의 고발(미성년자 유괴)로 수치를 당하는 해프닝.

-경찰 서장의 반전 ‘다름엔 좀 더 솜씨있게 하시게...금액이 터무니없이 높았어’(2596)

 

  생루(파리에 온)를 호출하여 투렌으로 가서 봉탕부인을 만나 알베르틴 모르게 돈(3만프랑, 결혼을 조건으로)으로 알베르틴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부탁을 함

-가장 애타게 기다리는 사흘동안 봉탕부인이 집을 비워 만나지 못함

-봉탕부인을 만났으나 알베르틴에게 돈 거래를 들킴(노여움과 절망으로 폭발) (2604)

-알베르틴에게서 전보를 받음 ‘돈 거래한 것에 대한 책망과 직접 편지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바보같은 짓을 다시 하지 말 것) (2606)

-해명하듯 알베르틴에게 보내는 편지 (영원한 작별 인사(자존심을 포함), 일주일 안에 그녀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반어적 표현) 그녀의 마음은 울리지 못함.(2607-10)

*정신 나간 짓(편지 내용)-프랑수아즈가 우표값을 물으러 부치지 않고 다시 가져왔으나 화자의 불안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을 그녀 쪽에서 내려주기를 바래 그냥 부치게 함.

-앙드를 집으로 불어들여... 알베르틴 만큼은 매력적이지 않지만, 성격이 화자와 잘 맞아 지내보고 나서 아내로 맞고 싶다는 편지(2623) *알베르틴을 자극하여 돌아오게 하려는 의도, 실망

  

  이별과 관련된 사물이나 사건, 편지 속에는 상대방이 갖는 고통 자체를 확대시키고 그 성질마저 변하게 하는 특수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2598)

  그즈음 파리에서 게르망트 부인의 조카한테서 사랑 고백의 편지를 받음. 결혼 제의까지 받았으나...자존심을 만족시켜주는 이런 사건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 때는 괴롭기만 할 뿐이다.(2602)

  욕망이 앞으로 나아가면 갈수록 참된 소유는 멀어진다. 그러므로 행복이, 또는 적어도 고통이 없는 상태를 발견할 수 있다면, 추구해야 할 것은 만족이 아니라 욕망을 차츰 줄이는 것, 마지막에는 그것을 소멸시키는 것이다...사랑하는 사람을...오히려 만나지 않으려고 애써야 한다. 망각만이 마지막에 욕망의 소멸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2603)

 

베르마의 사망소식(신문)

  베르마가 맡은 페드르역, 상대쪽에서 거절해 주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자신의 운명을 걸려 한다.(화자의 선택처럼, 사랑의 다양한 삽화에 대한 예언처럼)

망각의 이중 역할 1.이별에 익숙 2.헤어진 연인의 결정적 결함을 떠오르지 않게함으로 알베르틴이 더욱 우아하고 아름답게 다시 돌아오기만 간절히 (2615)

 

-연인의 거짓말, 진실 찾기를 촉발(2818)

 

이기심,욕망의 작동 방식

  우리의 이기심은 평생 자아에게 소중한 목표를 눈여겨 보지만, 그 목표를 끊임없이 바라보는 ‘나’ 자신은 결코 돌아보지 않는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행동을 이끄는 욕망은 행동 쪽으로 내려가도 자기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는 않는다. 그것은 욕망이 너무 타산적이어서, 행동에는 곧바로 뛰어들지만 인식을 깔보며, 현재의 실망을 누르거지게 하기 위해 오로지 미래만을 추구, 아니면 정신의 게으름이 욕망을, 또 자기 성찰의 험한 비탈길을 오리기보다 차라리 쉬운 상상의 비탈길을 미끄러져 내려가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2619,20)

 

거짓 위에 서 있는 삶?(여자 같은 건 사랑하지 않노라는 알베르틴의 거짓말)

  실제 우리 생활은 유별나서 그 이유를 알 수 없으면 그녀는 분명 나한테 물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녀를 가둬두는 까닭을 말하지 않았고, 그녀도 자신의 끊임없는 욕구, 수많은 추억, 헤아릴 수 없는 욕망과 희망에 대해 언제나 마찬가지로 굳게 입을 다물었으니, 그것도 이해할 만하지 않은가 (2620)

 

****알베르틴의 죽음을 알린 봉탕부인의 편지

 

-알베르틴의 죽음을 모르는 프랑수아즈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화자에게 보낸 알베르틴의 첫 번째 편지를 전함 (앙드레를 맞이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두번째 편지는 전혀 다른 내용 (돌아가도 좋다는 화자의 결정이 있으면 즉시 따르겠다는)

 

*시간의 틀 : 알베르틴의 죽음에 의해 내 고뇌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사고의 충격이 그녀를 투렌에서만 죽일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도 죽여야만 한다. 그런데 내 마음속에서 그녀가 이토록 생생하게 살아 있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한 인간이 우리 마음 속에 들어오려면, 어쩔 수 없이 먼저 형태를 취하고 시간의 틀에 맞춰야 한다. (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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