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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이전/이후] 2강 후기

물조장 2019.03.28 09:20 조회 수 : 40

 아래에 2강 후기를 초보님께서 초보답지 않게 잘 써주신 것 같아서, 지금까지 나온 개념 중에 가장 중요해보이는 시뮬라르크와 내재성의 평면에 대해 다시한번 요약해봄으로써 후기를 대신하겠습니다.

1. 시뮬라르크

 원래 플라톤이 원본과 사본의 관계에서 사본의로서의 가치가 모자라는 것들을 시뮬라르크라 했다. 들뢰즈는 오히려 이러한 원본-사본 관계를 전복하는 역량을 이 말에 부여했다. “시 뮬라르크는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서 불균등하게 공명하는 계열로 이루어진 차이생산적(미분적) 체계다.” 이후 이 개념은 “사건”으로 전환된다.

 영원회귀는 시뮬라르크의 생산적 역능에 기반하여 원본-사본이라는 그림 전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2. 내재성의 평면

 “철학은 항상 분석의 평면을 찾아왔다.” 평면이라는 아이디어는 철학적 사유를 기하학에 따라 묘사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과학은 지시의 평면이고, 예술은 일관성의 평면이고, 철학은 내재성의 평면이다.” 지시의 평면은 현실적인 것으로만 구성되고, 일관성의 평면은 정동과 지각으로 구성되고, 내재성의 평면은 개념으로 구성된다.

 들뢰즈에게 있어서 내재성의 평면은 시뮬라르크의 평면, consistancy(공속)의 평면이다.

 이 평면은, 구성요소가 너무 빠르게 나타나고 사라져서 흔적이 남지 않아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이 상태는 규정성의 부재가 아니라 넘치는 규정성의 상태다. 이 상태를 우리는 미적분적 사유를 사용해서, 무한히 규정내릴 수만 있다. 하지만 이 평면은 “사유되거나 사유가능한 개념”은 아니고, 일종의 사유의 이미지다. “철학이 개념의 창조와 더불어 시작한다면, 내재성의 평면은 전-철학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전-철학적이라는 것은 이전에 존재하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철학이 이것을 전재할지라도 철학 외부에는 존재하지 않는 무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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