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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이전/이후] 5강 베르그손 발제입니다.

편히 2019.04.09 22:47 조회 수 : 46

13장 베르그손, 1859 ~ 1941 발제 (정용길)

 

※ 생의 약동은 지속(잠재성)이 행위로 옮겨지는 한에 있어서의 차이이다.

지속은 매 순간 공존하는 정도들을 스스로 현실화하도록 한다. 온전히 실현된 전체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스스로 실현되는 잠재적인 것이 전체를 이룬다. 서로 다른 정도들이 지속 속에서 공존한다면, 지속이란 매 순간 자기의 차이를 낳는 것, 과거와 현재에로 자기의 차이를 낳는 것이다.

 

1. 직관

① 어떤 것이 자신과 다른 것에 의해서 추론되거나 결론지어지지 않고 직관 속에서 그리고 직관에 의해서 그 자체가 스스로 나타나고 스스로 주어진다. 반면, 과학은 사물을 그 자체로서 보여주거나 제공하지 않고, 우리에게 단지 결론짓고 추론하는 일만을 허락해왔다.

 

② 직관은 스스로가 회귀로서 나타난다. 우리를 사물들의 바깥이 아닌 사물들 속에 자리 잡게 하는 철학적 관계란 새롭게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철학에 의해서 복구되는 것이고, 발명되는 것이기보다는 재발견되는 것이다. 직관(직접적인 것)이란 철학이 재발견하고 재파악하는 사물과 그 사물의 차이와의 동일성이다.

 

베르그손은 존재(또는 사물)를 유일하고 동일한 한 운동의 두 의미인 정신과 물질의 구분으로, 동일한 지속 속의 두 시간인 과거와 현재의 구분으로 대체하였다. 구분된 이 두 요소는 동일한 지속 속에서, 순서에 따라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위아래로 겹치는 방식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은 서로 공존한다.

 

존재란 차이인 것이지 불변의 것이나 무차별한 것이 아니다. 존재는 베르그손이 종종 뉘앙스라고 표현한 바 사물의 차이 자체이다.

 

③ 방법으로서의 직관은 차이를 구하는 방법이다. 사물을 가로지르는 한 운동이 지니는 두 경향 중 하나는 차이를 낳는 것, 본성을 바꾸는 것으로서의 지속이라는 경향이며, 다른 하나는 본성을 바꾸지 못하는 단순한 정도로서의 물질이라는 경향이다. 지속은 자신 속에서 자기자신과 다르기 때문에, 지속이 물질과 다르다고 할 때의 물질 또한 지속으로부터 온다. 자신은 정도를 지니지 않는 지속이, 자신과 반대되는 운동으로서의 물질, 그 어떤 장애물로서의 물질, 지속을 휘젓고 지속의 약동을 방해하며 여기에서는 이런 정도 저기에서는 저런 정도를 지속에게 부여하는 그 어떤 비순수성으로서의 물질을 만나는 것이다.

 

직관은 개연성들을 수렴한 단순한 것을 재발견하기 위하여 “사실들이 지니는 계통들, 차이화의 계통들을 거슬러 올라간다. 말하자면 직관은 단순하게 구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분과 동시에 구분한 것들을 교차시킨다. 차이화는 이제 단순하고 구분불가능한 것이 지니는 능력, 곧 지속의 능력이 된다.

 

2. 본성의 차이

본성의 차이는 두 생산물 사이 또는 두 사물 사이에 있지 않다. 사물을 가로지르는 두 경향 사이에 자리 잡은 바로 그 유일하고 동일한 하나의 사물 속에, 또는 생산물에서 서로 만나는 두 경향 사이에 자리 잡은 바로 유일하고 동일한 하나의 생산물 속에 있다. 순수한 것은 사물이 아니다. 사물은 언제나 떼어놓아야 할 하나의 복합물이며, 오로지 유일하게 경향만이 순순하다. 참된 사물 또는 실체는 곧 경향 자체이다.

이때, 복합물을 본성에 있어서 차이가 나는 두 경향으로 분리시키는 직관이 이 같은 분리를 실행하는 참된 방법으로서 등장한다.

 

3. 지속의 현실화

전체는 실재성 속에서는 본성의 차이로서, 동시에 정신 속에서는 정도들의 공존으로서 스스로를 드러낸다. 과거가 현재로서의 자기 자신과 더불어 공존한다면, 그리고 현재는 공존하는 과거의 가장 수축된 정도라고 한다면, 현재는 과거가 미래를 향해서 자신을 던지는 바로 그 점이고, 따라서 현재는 본성을 바꾸는 것, 항상 새로운 것, 스스로를 생명의 무궁성으로서 정의하는 것이 된다.

 

4. 현재와 과거의 공존, 지속의 현실화는 구체적으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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