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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a

"안다고 믿고 있는 역사는 사건의 한 단편 조각일 뿐이다."라는 말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인간의 지성이 가지는 유한성이라는 운명을 적절히 표현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란 사실 무한한 잠재성의 저장고이지요. 지성은 이 저장고로부터 스스로의 역능에 합당한 크기만큼의 단편들만을 꺼내어 가공하고, 망상하며, 거기서 주체성을 만들어내는 기능만을 할 뿐이지요.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인간의 역능에 대한 허무주의에 머물거나, 역사에 대한 불가지론에 긴박되어서도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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