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用한 사람, 아니 用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끊임없는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사자성어에서 토사구팽이라는 말이있다. 이것은 한신의 고사를 말하는 것으로 토끼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삶아 먹힌다는 것이다. 유용한 사람은 눈에 띄고 등용되기 쉽지만 그만큼 자신을 고용하는 고용주에게 자신이 당신의 능력을 뛰어넘어도 뒤엎지 않음을 증명해야한다.  한고조의 한신도 조조의 양수도 그것을 몰랐다. 눈에 띈 이상은 완전한 굴복을 하느냐, 아니면 자신이 생살여탈권을 가진 자리를 쟁탈하느냐가 그 혼란스러운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이었다. 

이것이 이번에 강의에 들은 용과 부합하는지는 머리가 짧아 알 수 없으나, 이에 대입하여 생각해 보자면 장자의 선택은 그런 끊임없이 인간관계에서 힘겹게 살아가느니, 차라리 대붕大鵬처럼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것이고, 공자는 그 관계들 속에서 생이지지, 학이지지를 하던 곤이지지를 하던 간에 관계들 안에서 생존해가는 것을 택한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 선택의 끝에는 자신의 이상 속에서 살아갈 만민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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