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님...)
2주가 되어서 후기를 씁니다..
루카치는 "나의 평생은 맑스로 가는 길이었다."라고 말했듯이, '미학의 맑스' 라고 불리우는 사람이다.
그는 맑스를 경유함으로써, 20세기의 예술이론과 문학비평에 커다란 따옴표를 남긴 헝가리 출신의 철학자이다.
평생에 걸쳐서 맑스가 뿌려놓은 열쇠의 파편들 만을 가지고 , 못다한 맑스의 미학이론을 체계화하는 데에 생애를 바쳤다.
대표 저서로는 영혼과 형식(1910)과 소설의 이론(1916/2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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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총체성이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물질적인 것과 현상적인 것이 분리된 시대이다. 반면에 고대 그리스로 대변되는 시대는 물질적인 것과 현상적인 것이 - 현상과 본질, 인식과 존재, 감각과 실재 - 합치된 시대이다. 이는 과거의 향수 - 옛날에 완전한 시대가 있었다! - 를 불러일으킴으로써 또다시 유토피아가 올 수 있다는 지향점을 두게 된다. 이것이 문학적, 철학적인 이상이 되는 것이다. 문학적 유토피아를 루카치는 '황금시대'라고 일컫는다.
예시로는 '신'을 들 수 있다. 고뇌하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일 뿐, 신은 내면이 없다는 점에서 외면의 인간이다. 생각이 곧 행위로 나타나는 존재가 신이다. 곧 외적인 징표 = 내면, 현상 = 본질이 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총체성이라 한다.
Q. 황금시대를 향해 가는 문학?
루카치는 이를 4가지 단계로 나누었다.
1. 추상적 이상주의 : 영혼 < 세계 ex. 돈키호테
2. 환멸의 낭만주의 : 영혼 > 세계
3. 종합 : 괴테의 후기 교양소설론에서 드러나는 세계관. 문제적 개인이 자신이 마주친 세계를 경험하고 조화를 이루어나가는 과정.
- > 나아가 공동체를 형성.
4. 톨스토이의 사회소설 : (3)의 보충으로,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물음이 담겨있는 소설.
새로운 세계 - 완전함의 총체성 - 황금시대에 다다르기 위한 인간의 이상이 담겨있는 소설
하지만, 여러 맹점이 많음.
이를 통해 볼 때, 위대한 총체성과 가망없는 낙관주의란 황금시대로 향해 나아가는 것이면 희생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희생이란 동일한 개념으로 포섭할 때에 생기는 동일성의 폭력이다. 루카치는 이에 대해, 황금시대로 향해 가는 것이면 이러한 희생은 괜찮은 것이 아닐까 라고 말한다. 하지만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한 반례들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가망없는 낙관주의인 것이다. 반례들에 둔감하게 반응하고, 속좋게 퉁쳐버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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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선생님의 강의는..
금요일 밤에 홍대로 가는 버스를 붙잡아 두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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핳 사진을 고르는 센스 x 강의 요점을 짚은 깔끔한 후기! 제가 강의 중에 주변을 염탐하곤 하는데요, 강의를 듣는 선생님 눈이 초롱초롱 하시더군요. 출석부 이름만 보고 부탁드린 게 아니었답니다. 오늘도 홍대로 가는 버스는 킵해두시고요, 저녁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