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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에 던지는 '다른' 질문들  두 번째 시간 공지합니다.

페미니스트 인터널내셔널리즘은 어떻게 가능한가? ---- 여성국제전범재판의 사례
강사: 심아정 (큰콩쥐)

 

시간 : 2017년 7월 17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성산로 315(연희동 435번지) 서울정형외과 주차장 쪽 입구)

장소: 수유너머 104  2층 대강의실에서 진행합니다.

오시는 길: http://www.nomadist.org/s104/index.php?mid=board_YQeO19&document_srl=1503)

간식: 김수용, 노은정, 원명진 (간식 담당은 30분 전에 오셔서 준비해 주세요

1강 후기는 임채원 선생님입니다.

 

<강의 내용>

2000년 12월 동경에서 열린 여성국제전범법정(이하 '법정')은 

가해국인 일본 정부와 히로히토 천황에게 전쟁범죄의 책임을 묻는 '인민법정'peoples' tribunal 이었다.

통상적인 법정은 국가권력의 일부로서 법에 근거하여 피고에게 판결을 내린다.

그러나 2000년 '법정'의 경우,

원래는 법정이 판결의 대상으로 삼는 인민들이 거꾸로 '법정'을 구성해서

국가, 도쿄전범재판 혹은 이제껏 '판단' judgement을 유보해왔던 재판소들을 대상으로 판단/판결을 내렸다는 점에서,

전복적이고 역설적인 의의가 있다.

또한  2000년 '법정'은 가해자와 피해자, 식민지와 피식민지의 구도, 젠더와 계급 마저도

페미니즘의 저력으로 초과해 버리는 인터내셜널리즘(국제주의)이 가능했던 장소였다.

제 1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맑스주의 마저도 '자국방어'를 우선시하며 현행화 해내지 못했던 인터내셔널리즘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미 현행화된 적이 있다는 것을  '법정'의 사례를 통해 이야기해 보고, 이후의 시간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

 

법정사진1.png 법정사진3.jpg 

 

 “이 생존자들에게 저질러진 범죄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저질러진 범죄 중 가장 알려지지 않고 보상받지 못한 범죄로 남아있다.
희생자들을 위한 박물관과, 알려지지 않은 위안부 여성들을 위한 무덤도,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도,
일본군 성노예와 심각한 성범죄와 잔혹행위에 대한 판결도 없었다.
따라서 본 재판정은 이 판결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 제도하에 희생당한 여성들을 기리려고 한다.
판사단은 고생을 극복하고 살아남아, 산산이 부서진 삶을 재건하고, 공포와 수치를 이겨 내고
세계를 향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생존자들의 강건함과 위엄을 인지한다.
정의를 위해 앞으로 나선 많은 여성들은 이름없는 영웅이다.
역사의 한 페이지에 새겨진 이름은, 고통받은 여성들이 아니었다.
고작 범죄를 저지르거나 그들을 기소한 남성이었다.
이 판결문은 증언대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최소한 4일간은 잘못된 일을 단두대에 올리고 진실을 왕좌에 앉힌 생존자들의 이름을 병기하는 것이다.” 
 
(2001년 헤이그 판결 1094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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