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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스

존재론이란 존재에 대한 답을 주는 게 아니라

그에 대한 물음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강의가 성공한 것 같군요.ㅎㅎ

 

쓰신 후기 보니

어제밤에 페북에 올린 글이 떠올라, 여기 적어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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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나서서 설쳐도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 없는 사람이 있고
말없이 그저 구석에 앉아만 있어도 
있고 없음이 확연히 다른 사람이 있지요.

 

존재감이 있다 함은
그렇게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언가를 아주 다르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가 있는 세계와 없는 세계가 확연히 다르게 만드는 사람,
그게 존재감이 강한 사람입니다.

 

노회찬은 그런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은 아닙니다.

 

진짜 존재감이 강한 사람은
심지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도 
강력한 존재감을 남기는 사람입니다.

고양이는 사라져도 미소는 남았다는 유명한 문장처럼
더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도 그 미소는,
그가 하고자 했던 꿈과 소망은 남아 사라지지 않는 사람.

 

노회찬은 바로 그런 사람이리라 믿습니다.
죽어도 죽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겁니다.

 

떠나보내길 안타까워하며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
그들이 흘린 많은 눈물들이 그 증거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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