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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내 마음의 조각들 (김경희선생님 10/18)
두 번째 시간에는 누군가의 시 속에서 나를 찌르는 푼크툼을 찾아 내 마음의 조각들을 모아봅니다.
푼크툼
프랑스의 구조주의 철학자이자 비평가인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가 <카메라 루시다>에서 내세운 개념으로,
「찌름」을 뜻하는 라틴어 「punctionem」에서 비롯됐다.
푼크툼은 똑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일반적으로 추정ㆍ해석할 수 있는 의미나 작가가 의도한 바를 그대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지극히 개인적으로 작품을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푼크툼은 「찌름」이라는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의 경험에서 오는 강한 인상이나 감정을 동반한다.
시간: 2019년 10월 18일 금요일 오후 7시 정각
장소: 수유너머 1층 카페
간밤 당신꿈을 꾼 덕분에
가슴 바깥으로 비죽이 간판이 하나 걸린다
때 절은 마룻바닥에선 못이 녹슨 머리를 박는 소리
당신을 한벌의 수저와 묻는다
내가 토닥토닥 두들기는, 춥지않은 무덤
먼지의 뒤꿈치들, 사각거린다
유희경,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 중
오시는 길
http://www.nomadist.org/s104/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