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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세미나] 후기 및 4월18일 공지

sora 2019.04.15 17:26 조회 수 : 65

지난 셈나에서는 '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 앞부분을 읽었습니다.

1999년 IMF로 어려워진 시멘트 공장들을 위해 환경부는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했습니다. 시멘트가 만들어지는 소성로를 소각시설의 한 종류로 인정해준 것입니다. 시멘트 공장들은 합법적으로 쓰레기 처리비를 받을 수 있었죠. 새집 증후군이란 말이 등장한 것도 이 시점이고, 가뜩이나 시멘트 자체가 기존 자재들보다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는데, 새롭게 만들어진 시멘트로 인해 아토피성 피부염도 열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시멘트는 석회석에 점토, 철광석, 규석을 섞어 유연탄으로 1400도 고온에서 태워만듭니다. 하지만 석탄재, 슬러지, 공장의 오니, 고철 슬래그, 폐타이어, 폐고무, 폐비닐, 폐유등이 들어가게 됩니다. 전지 전자 반도체 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이 들어가면서 시멘트에는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가득해졌습니다.

저자는 쓰레기 시멘트를 폭로하면서 각종 기업들과 전쟁을 벌여왔습니다. 그 결과 시멘트 규제가 하나씩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읽었던 '인류세의 모험'에서부터 환경문제는 정치의 문제임을 다시 한번 이해하게 됩니다. 자칫 우리는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 앞에서, 거대 담론앞에서 다소 무기력해지거나 냉소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책의 저자들이 보여주는 것은 일상적 삶이 곧 정치임을 몸소 보여줍니다.

다음 시간에는 '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이상북스, 최병성) 4장부터 끝까지 읽어옵니다.

발제 및 간식은 윤소연님께서 해주십니다.

다음시간에는 이후의 책에 대해서 논의해보려고 합니다.

처음 세미나 기획때에는 자본주의와 도시문제에 관한 책을 읽어보고자 했으나, 책장에는 꽂혀 있으나 읽지 못한, 다소 유명한 책들을 읽어볼까 고민중입니다.

사피엔스, 이기적유전자 같은 책이 거론되었구요. 다음 시간에 세미나원들과 의논하여 정하려고 합니다.

함께 읽고자 하는 책 있으면 언제든 추천해주시고, 언제든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세미나는 4월 18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수유너머104 1층 오른쪽 세미나실에서 합니다.

세미나비는 월 2만원이고, 2만원을 내시면 수유너머104의 거의 모든 세미나에 무제한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세미나 문의는 박소라(010-7128-2342)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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