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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셈나]자로편

compost 2019.03.31 15:18 조회 수 : 152

오늘 자로편에 중궁이 현자를 어떻게 등용하느냐고 묻는 것을  이야기 하다가

<대학>까지 이야기가 갔는데요. 진목공이 연설한 문장을 다시 볼께요.

 

秦誓曰。若有一个臣。斷斷兮。無他技。其心休休焉。其如有容焉。人之有技。若己有之。人之彦聖。其心好之。不啻若自其口出。寔能容之。以能保我子孫黎民。尙亦有利哉。人之有技。媢疾以惡之。人之彦聖而違之。俾不通。寔不能容。以不能保我子孫黎民。亦曰殆哉。

진서에 이르기를.. (이건 진 목공이 진서의 전거를 들어야 말하는 것입니다. 주석에는 진서는 주서다라고 되어 있는데.. 서경의 가장 마지막 챕터예요. 그러니까 이 문장 전체가 진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 목공이  진서에 있는 若有一个臣。斷斷兮。無他技。其心休休焉。其如有容焉。을 들어서 이야기 한것이죠.)

다시 해석해 보면,

진서에 이르기를 만약 한사람의 신하가 있는데, 성실하여 한결같고, 다른 재주는 없으나, 그 마음이 너그롭고, 용납함이 있는 것 같은지라,... 라고 하였으니,

(여기서 부터는 목공의 말이에요)

人之有技。若己有之 다른 사람의 재주 있음을 마치 자기의 재주있음과 같이 여기고

人之彦聖。其心好之 다른 사람의 총명함에 그 마음으로 그의 총명함을 좋아하니,

不啻若自其口出。寔能容之 그 입으로부터 나올 뿐 아니라, 진실로 능히 그를 받아들이니,  (즉 말로만 용납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받아들였다는 의미)

以能保我子孫黎民。尙亦有利哉。(이런 신하로)써는 능히 나의 자손과 백성을 보존하리니, 오히려  이로움이 있을 뿐이다.

이것이 주석에 나온 용심의 큰것, 공의 의미이죠

人之有技。媢疾以惡之。다른 사람의 재주가 있음을 꺼리고 질투하여 그것을 미워하고

人之彦聖而違之。俾不通。다른사람의 총명함에 그것을 억눌러 감추어, 통하지 않게 하여

寔不能容 진실로 능히 받아들이지 못하니,

以不能保我子孫黎民。亦曰殆哉。(이런 신하로)써 나의 자손과 백성을 능히 보존치 못하리니 또한 위태롭다고 할 것이다.

이것이 용심의 작은 것, 사의 의미 입니다.

 

아마 논어의 주석가들이 나라의 흥망까지 연결해서 이야기 한것은 대학의 이 구절을 염두에 둔 듯해요.

 

이 문장은 진 목공이 백리혜등의 대신들의 만류를 듣지않고 정나라 정벌을 했다가 진(晉)나라와의 전쟁에서크게패합니다.

이때 장수로 나간 사람들이백리혜의 아들등 고신들의 젊은 아들들이죠.

진(晉)나라에서는 이 젊은 장수들을 죽이지 않고 살려 보내죠. 어짜피 본국에 돌아가도 패전의 책임으로 죽임을 당할테니까요.

그런데 진 목공이 이 연설을 한거죠.

3명의 장수가 책임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진 이를 쓰지 않은 것이라고요.. .

이렇게 반성문을 장수들과 군사들 앞에서 이야기 하고..

전장에서 죽은 군사들을 수습해서 장사를 지냅니다.

그 후에 다시 동진을 하는데요. 중국 왕들중에 황하를 건너서 처음으로 동진에 성공한 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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