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와 페미니즘 세미나>
페미니즘이라는 키워드로 SF를 읽습니다.
SF와 페미니즘이 뭔 상관? 이라고 하시겠지요.
SF는 지금이 아닌 다른 곳(elsewhere)에 대한 상상 입니다.
모든 정치 운동이 그렇듯이 페미니즘도 이 세상이 아니라 다른 세상을 원합니다.
아 그런데 다른 곳이 모든 같은 거는 아니지요.
어떤 SF들은 마초적인 너무나 마초적인 저 세상의 극단을 보여줍니다.
테크노사이언스의 마초성이 극단화 된 세상, 혹은 그 극단화로 인해 내부로 부터 붕괴해버리는 소멸을 다룹니다.
그러나 대안적인 그러나 무구하지 않은 저 세상을 제안하는 SF도 많습니다.
이 셈나를 하게 된 건 도나 해러웨이 덕분입니다.
이 양반은
SF를
Science Fact,
Science Fiction,
Science Fantasy,
Speculative Feminism,
String Figure
So Far라고 했습니다.
ㅎㅎ 왜 so far(여기까지)라고 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해러웨이 특유의 조크 같은데 그냥 말장난이기만 한것은
아닐텐데 말이죠.
Science Fact와 Science Fiction을 같이 두는 것은 참 놀랍죠?
첫 시간은 해러웨이의 SF라는 긴 목록에 대해 이 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페미니즘에 관심있는 분,
해러웨이에 관심있는 분,
SF에 관심있는분,
연구실에 관심은 있는데 어떤 셈나로 시작할지 잘 모르겠는 분
환영 합니다.
SF를 읽으면서 Speculative Feminism에 대해 상상해 봅시다.
첫 시간의 발제는 책을 하지 않고, 이 세미나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주제는 <SF와 페미니즘> 이고, 제가 발제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읽을 책의 커리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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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책은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입니다.
르귄 <세상의 말은 숲>
<빼앗긴 자들>
<어둠의 왼손>
옥타비아 버틀러 <킨레드>
<야생씨앗>
<블러드차일드>
필립K 딕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코니 윌리스 <화재감시원>
앤 레키 <사소한 정의> <사소한 칼> <사소한 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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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너머104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의 회비는 월 2만원입니다. 월 1회의 회비를 내시면
다른 일반 세미나에 모두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
회비는 첫시간에 받도록 하겠습니다. 되도록 첫시간에 반장에게 현금으로 주시기 바랍니다.
9월 9일 저녁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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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공지를 올릴때는 뉴로맨서를 읽고와 주십사 했는데, 첫 시간은 이 셈나의 진행과
페미니즘과 SF를 묶어서 하는 이유 등에 대해 서로 공유가 필요할 거 같아서 일정을 바꾸었습니다.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