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에서는

라이프니츠의 공존불가능성 개념의 특징에 대해 논했습니다.

들뢰즈는 공존불가능성을 연속성과 불연속성 개념을 통해서 설명하네요. 

그리고 (불)연속성을 특이성singularis 개념을 통해서 해명합니다.

들뢰즈는 라이프니츠의 Tentamen Anagogicum을 참조하면서

기존 전통 철학과 대비되는 singularis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특이점이란, 최대이거나 최소이고, 거울상이 없는(유일한) 점

평범점이란 최대값 이하이거나 최소값 이상이고 거울상이 있는 점.

이게 말로 설명하면 힘든데, 그림으로 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그래서 들뢰즈-라이프니츠에 따르면 연속성은 이렇게 정의됩니다.

연속성이란 "평범한 계열(평범한 점들) 위에서 독특한 점을 다음 특이성 근처까지 연장하하는 것"

특이성, 독특성은 마치 불연속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와 같이 연속성을 정의하는데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미시 지각과, 통각이 동반된 지각에 적용하면, 

전자는 평범한 점, 후자는 독특한 점이고

이는 무의식과 의식에 상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들뢰즈에 따르면 라이프니츠-독일낭만주의-융 계열의 무의식은

프로이트의 무의식과 달리 의식과 대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이점이 주변의 평점점들과의 관계 속에서 특이한 점이 되듯이,

라이프니츠에서 의식은 미세 지각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의식에서 의식으로의 이행은 좀 더 정치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하여간 그건 지난번 <주름> 읽을 때 했었으니 생략!

다음 시간엔 

 들뢰즈의 라이프니츠 강의 80년 5월 20일( 권순모 한글 번역본 참조)과

86년 10월 28일 강의(www.webdeleuze.com)을 함께 읽습니다.

앞의 강의록은 김충한 샘이, 뒤의 강의록은 강희경 샘께서 정리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날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