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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책읽는 점심시간"은 권여선 작가의  '이모'를 읽었습니다.
권여선작가의 소설집  "안녕,주정뱅이"에는 매 작품마다 어떤 식으로든 '술'이 등장하느지라, 때마침 비도 오는지라 부침개와 막걸리 곁들여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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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해 아는건 뭐고 모르는 건 무엇인가?'

평생을 착하게만 살았던 이모의 불가촉한 면과 사소한 사건들에 대한 알 수 없는 증오들
'타자화된 욕망',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착한 여자 콤플렉스'꺼정 자유분방하게 넘나들었습니다.
'여보셔흐...... 여보셔흐...... "의 흐리멍덩함과 담배불의 지짐,
반전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권여선 작가의 세번째 작품을 읽고 있음에도 매번 다른 문체에 감탄하기도 하였습니다

세비나반장님이신 이수정님은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떠오른다고 하셨습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Memories of Matsuko, 2006 제작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 영화의 한장면



"나도 애초에, 이렇게 생겨먹지는 ,않았겠지.불가촉천민처럼, 아무에게도 ,가 닿지 못하게. 내탓도 아니고,세상탓도 아니다. 그래도 내가,성가시고 귀찮다고 ,누굴 죽이지 않은게, 어디냐? 그냥 좀, 지진거야. 손바락이라, 금새 아물었지. 그게 나를 ,살게 한거고." -권여선/안녕,주정뱅이/이모/ 106쪽에서 발췌-

책을 읽다보니,
나를 살게한 어떤 힘이 증오든 사랑이든 그 아득하고 불가촉한 거리.
갭이 어떤 때는 천천히 어떤 때는 느닷없이 확! 다가왔던 어떤 날이 생각났지요.
그런때 있으시죠? ^^*
책읽고 술맛이 더 땡겨 비오는 연남동을 친구랑 쏘다녔답니다.  @..@....

<책 속 한줄> 어쩌면 기억이란 매번 말과 시간을 통과할 때마다 살금살금 움직이고 자리를 바꾸도록 구성되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 다음시간 공지***
<4월 21일 금요일> 책읽는 점심시간 에는 권여선작가의 "안녕,주정뱅이"에 나오는 네번째 단편"카메라"를 읽습니다.
가볍게 와서 즐겁게 책읽는 시간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는 세미나에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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