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를 이해하기 위한 10개의 기본개념"

 여덟번째 강의의 주제는 죽음충동이었습니다. 프로이트는 지난 일곱번째 강의에서 다루었던 나르시시즘에서 이 죽음충동을 이끌어 냅니다. 사랑하는 이와 이별을 하면 리비도가 투자되던 대상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럼 상실의 고통에 괴로워하는 시간을 겪에 되지요. 처음에는 상실된 대상의 기억이 연상되면서 리비도가 과잉집중되지만, 기억 회상이 반복되면서 점차 리비도 이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을 "애도"라고 하지요. 그런데 상실된 대상이 무엇인지를 모를 때, 인간은 "멜랑콜리"를 겪게 됩니다. 나르시시즘은 대상으로부터 철회된 리비도가 자아를 향하게 되는 것인데, 멜랑콜리는 철회된 리비도가 포기된 대상과 자아를 동일시하는데 투자됩니다.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서 갖던 양가 감정이 그대로 자아에 투영되면서 자아는 분열하게 됩니다. 이것이 멜랑콜리의 자기비난 망상이며,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게 되지요. 이러한 죽음충동을 프로이트는 인간이 따르는 쾌락원칙 이전에 근원적으로 생명 이전의 상태, 즉 무기질의 상태로 반복해서 돌아가고자하는 반복강박으로 설명합니다. 죽음충동이 이드속에 들어가면 이드의 공격성이 강해지며, 자아는 그 공격성에 대한 비난을 받게 됩니다. 바로 초자아를 통해서 말이죠. 죽음충동이 초자아에 유입되면 대상에 대한 리비도가 승화되어 동일시 현상이 발생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도덕성이 높아져 죄책감을 더욱 증폭시킵니다.

 드디어 등장한 초자아 개념을 자아, 이드와 함께 이번 시간에 만나보려 합니다. 또 하나, 안나 프로이트도 거부했던 죽음충동을 라캉은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이번 주 토요일에 다룰 아홉번째 강의의 주제는 "라캉의 죽음충동 해석+프로이트의 초자아 개념"입니다!!

좀 더 깊이 있는 강의를 듣기 위해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자아와 이드" 논문을 찾아 읽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여덟번째 강의 후기를 올려주실 분은 염형국님, 한지원님이십니다~

이번주 간식 당번은 이규진님입니다^0^

​6월 24일 토요일 3시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