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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즐거운 학문 1부 전반부 발제

moro 2019.02.17 21:23 조회 수 : 81

[니체 세미나]  즐거운 학문 제1부 :: 1~21(p.65~94)
                                                 

19. 2. 18.  모로

악은 악한가!
· 인간은 종족을 유지하는 데 유용한 일을 행함(이것이 본능). 만약 종족에게 해가 된다면 수천 년 전에 소멸됐을 것. 따라서 해로운 사람도 종족 보존 관점에서는 유용한 사람일 수 있으며, 증오, 악의적인 기쁨, 약탈욕, 지배욕, 악이라 불리는 모든 것들은 종족 보존에 유익한 것. 그것이 없었다면 인류는 오랜 전에 쇠약해졌을 것(->관점주의적). <1. 존재의 목적을 가르치는 교사>
· 강력하고 극악한 정신의 소유자들은 잠들어 있는 정열에 불을 붙이고 비교와 모순에 대한 감각, 새로운 것, 모험적인 것, 시도되지 않은 것을 향한 욕구를 일깨움으로써, 인간들로 하여금 의견에 의견을 대립시킴으로써, 지금까지 인류를 가장 많이 앞으로 나아가게 함. … 새로운 것은 어떤 경우 건 악한 것이다. 악한 충동도 선한 충동만큼이나 합목적적이고 종족을 보존하는 데 유익하며 필수불가결. 다만 그 기능이 다를 뿐. <4. 종족 보존> 

그렇다면 왜?
· 충분히 진리의 감각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에.
· 과거는 비극의 시대, 도덕과 종교의 시대. 도덕과 종교의 창설자, 양심의 가책과 종교전쟁을 가르치는 교사가 거듭 출현. 이들 또한 삶은 가치가 있는 것, 삶의 배후에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고 외치며 종족 이익에 기여하나, 종족 보존의 충동이 아니라 이성에 기반하는 것으로 착각(종족 보존의 충동은 때로 정신의 이성이나 열정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나 자신이 충동, 본능, 어리석음, 무근거라는 사실을 잊게 됨). 설교자들은 아무 목적 없이 생겨나는 것을 어떤 목적을 위해 행해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이성과 궁극적 목적으로 비춰지게 해 인류의 본성이 변함.
  비극은 언제나 희극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법. 웃음에도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 웃음이 지혜와 결합되어 ‘즐거운 학문’만 남게 될 것. <1. 존재의 목적을 가르치는 교사>

< ☞ 웃음에도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다! 그때는 종족이 전부이며 개인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명제가 인류에게 체현되어 궁극적인 해방과 무책임에 이르는 길이 개객인 모두에게 항상 열려 있게 될 것이다.(p. 66) 는 무슨 의미일까?>
 

·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적 양심이 결여돼 있음. 물음을 던지지 않음. 찬성이나 반대의 궁극적이고 확고한 근거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의식하지 않거나 혹은 그러한 근거에 대해 사후에도 생각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그저 이러저런 믿음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경멸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2. 지적 양심>, 너무 빨리 생각하고 숙고를 비웃음. <6. 품위 상실>
· 도덕적인 근본판단과 주요 가치판단에 대해, 인간의 실존의 조건으로 고찰되어온 모든 것, 그리고 이러한 고찰에서 나타나는 모든 이성, 정열, 미신 등이 궁극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탐구된 것이 없음. <7. 근면한 연구자들을 위한 제언>
·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도덕적인 자질들도 자신의 길을 가고 있고 <8. 무의식적인 덕>,  인류가 예전의 단계에서 획득한 (지각하지 못했던) 무수한 것들이 수 세기 후(아들, 손자, 증손자 대에) 성숙해져 빛에 볼 수 있음(우리 모두는 우리 안에 숨겨진 정원과 식물을 갖고 있다. 언젠가 분출하게 될 활화산이다) <9. 우리의 분출>  한 시대의 비범한 인간들은 과거의 문화와 힘이 갑자기 다시 나타난 한 민족과 그 풍습의 격세유전 -> 이러한 인간은 적대적인 다른 세계에 저항하고 육성해야 함. <10. 일종의 격세유전>

선은 선한가!
· [이성] ①고귀한 천성: 더 비이성적. 동물처럼 충동을 따름(최상의 순간에 이성은 중지). 강렬
한 쾌와 불쾌의 감정을 지니고 있어 지성은 이 감정에 대해 침묵하거나 봉사 -> ‘심장이 머리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정열. ②비속한 천성: 내면의 충동보다 목적과 이득 중시. 이것이 그들의 지혜이자 자아감정. 이들은 고귀한 천성은 합목적적이지 않다며 경멸, 악의, 분노, 바보 취급. <3. 고귀와 비속>
· [의무] 웅변가, 사회주의자, 그리스도교 등 모든 참회의 설교자들은 무조건적 성격의 의무 강조. 이들은 무조건적인 신뢰를 받으려 하기 때문에 우선 자기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신뢰(종교적). 모든 세련된 방식의 복종은 정언 명법 고수. <5. 무조건적 의무>
* 정언명법: 칸트의 보편적 도덕법칙(이성에 기반, ~ 해야 한다) 
* 파토스: 정념, 충동, 정열 등 로고스와 상대되는 말. 설득의 3요소 중 감정에 호소하는 방법.
· [의식] 사람들은 의식을 ‘인간의 핵심’, ‘유기체의 통일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식은 유기체에서 가장 뒤늦게 발전된 것, 가장 미완성이고, 무력. 본능이 없었다면 의식의 무수한 실책으로 인류는 오래 전에 멸망했을 것. 지식을 체화하여 본능적으로 만드는 것은 여전히 새롭고 명료하게 인식되지 않은 과제. <11. 의식>

<☞ 지식을 체화하여 본능적으로 만드는 것이란? (p. 81) >


· [쾌] 학문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에게 최대의 쾌락과 최소의 불쾌를 주는 것? 최소의 불쾌를 원하면 기쁨도 감소되며, 쾌락을 증대시키려면 같은 양의 불쾌를 치러야 함. 학문은 인간에게서 기쁨을 박탈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반대도 가능. 즉 기쁨이라는 새로운 별들의 세상을 밝혀주는 엄청난 능력 <12. 학문의 목표에 관해>
· [동정] 기쁨(권력 증대)을 주거나 고통(권력을 즉각 느끼게 하려고 할 때)을 줌으로써 우리는 타인에 대한 자신의 권력을 행사. 자부심이 강한 천성은 획득하기 어려운 소유물을 볼 때 만족감을 느끼지만, 긍지나 위대한 정복의 전망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얻을 수 있는 노획물(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매력적, 따라서 동정한다. <13 권력감정에 대한 가르침>
· [사랑] 소유와 사랑은 동일한 충동 ① 소유: 소유에 의해 시시한 것이 됨(폄하) ② 사랑: 만족에 이르지 못하는 갈증을 느끼는 입장에서 선한 것으로 찬양한 것. 이웃 사랑, 지식·진리에 대한 사랑, 소유한 것에 염증을 느끼고 새로운 소유를 갈망하는 충동? 
사랑은 이기주의의 가장 솔직한 표현임에도 이기주의의 반대 개념으로 여겨짐. 욕망과 소유욕을 초월, 이상을 향한 보다 높은 공동의 갈망, 즉 ‘우정’ 지향 <14. 사랑이라 불리는 모든 것> 
· [가난] 가난한 덕을 풍요로운 덕으로 만들어낼 수 없지만 가난함을 필연성으로 고쳐 해석하면 운명을 비난하지 않을 수 있음(-> 긍정성으로 운명 극복? or 가난의 종교 기독교 비판?) <17. 빈곤을 동기로 활용하여>
· [노예] 고대의 고귀한 품격이 결여돼 있는 것은 우리의 감정에 고대의 노예가 결여돼 있기 때문. 고대에는 철학자가 아니면 노예라고 생각(->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평등의식에 젖어 노예 개념이 터부시 되면서 귀족(강자) 개념도 약화됨?) <18. 고대의 긍지>
· [악] 나무가 악천후나 폭풍을 겪지 않고 하늘 높이 자랄 수 없듯이 불운, 역경, 증오, 질투, 고집, 불신, 냉혹, 탐욕, 폭력 등이 아니면 덕의 위대한 성장도 불가능. 강한 자는 이것을 독이라 하지 않음. <19. 악>
· [어리석음] 인간이 행해온 모든 것 안에는 최상의 영리함이 들어 있는데 너무 일상적이 되면 존엄성을 잃어버림(어리석은 것이 됨). <20. 어리석음의 존엄성>
· [사심] 어떤 사람의 덕을 선하다고 할 때 그것은 그 사람 자신이 아니라 우리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전제함. 개인의 희생을 요함. 따라서 근면, 순종, 순결, 경건, 정의 등 같은 사심 없는 덕을 칭송하는 것(칭송하는 자는 사심 있음)은 개인에게 해로운 어떤 것을 칭송하는 것이고 인간에게서 가장 고귀한 자기애와 자신을 지키는 최상의 능력을 빼앗아가는 충동들을 칭송하는 것. <21. 사심 없기를 가르치는 설교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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