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들뢰즈 『천개의 고원』: 주요개념으로 보기 / 손기태 외
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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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좌에서는『천 개의 고원』에 등장하는 주요 개념들, 리좀, 탈영토화, 탈코드화, 기호 체제, 기관 없는 신체, 미시정치학, 되기, 리토르넬로, 전쟁기계 등을 중심으로 욕망의 다양한 배치들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낡은 사유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새로운 삶과 사유, 혁명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천 개의 고원』, 천 개의 면을 가진 보석 『천 개의 고원』은 천 개의 면을 가진 보석이다. 이처럼 풍요롭고 흥미롭고 실험적이고 독자적인 책은 드물다. 누구든 이 책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면을 찾아 즐길 수 있다. 책을 여는 순간 독자는 이런 조언을 만난다. “이 책은 장이 아니라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결론을 제외하고 각 고원들은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읽을 수 있다.” 그러니까 여느 철학 서적과는 달리 이 책은 순서를 지키지 않고 읽어도 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책 『천 개의 고원』은 '자본주의와 분열증' 시리즈의 속편이자 완결편으로 『안티 오이디푸스』와 쌍을 이루는 저작이다. 들뢰즈와 그의 사상적 동지인 가타리는 자본주의라는 '엄청난' 기계를 욕망의 원리로 읽어냈던 『안티 오이디푸스』의 물음을 이 책에서 좀 더 확장하고 구체화시킨다.
사유하는 방법에 대한 사유 『천 개의 고원』은 철학이나 인문학 하면 언뜻 떠올리기 쉬운 방법론이나 이데올로기 비판 또는 어떤 이론을 구축하는 것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저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 책은 우리의 모든 사유의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사유하는 방법에 대한 사유를 겨냥하고 있다.
질 들뢰즈(Gii Deleuze, 1925~1995) 생성과 긍정을 실천의 존재론으로써 해석한 프랑스 철학자. 영화광이었으며, 아파트에서 투신자살 했다. 『니체와 철학』,『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차이와 반복』,『의미의 논리』,『프란시스 베이컨:감각의 논리』,『영화1:운동-이미지』,『영화2:시간-이미지』,『주름:라이프니츠와 바로크』등을 썼다. 미셸 푸코는 질 들뢰즈를 '프랑스의 유일한 철학정신'이고, '언젠가 20세기는 들뢰즈의 시대로 기억될 것이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질 들뢰즈 철학과 사상의 깊고 방대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래를 창조하고자 했던 철학자적인 열정은 그를 프랑스 철학을 넘어 현대 철학의 최고봉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그 자신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다음과 같은 구절은 철학자 들뢰즈의 삶과 사고의 편린을 보여준다. "여행을 거의 하지 않았고, 공산당에 가입한 적도 없고, 현상학자인 적도 하이데거주의자였던 적도 없으며, 맑스를 포기하거나 68년 5월을 저버린 적도 없다" (문학 월간지 <마가진 리테레르> 1988년 9월호).
펠릭스 가타리(Felix Guattari, 1930 - 1992) 정신분석의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감지하고 구조주의에 대한 비판적 사유를 펼쳤다. 1969년 이래 들뢰즈와 공동 작업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천 개의 고원』 외에도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들뢰즈와 함께 썼다. 이 강좌는 '자본주의와 분열증' 시리즈의 속편이자 완결편으로 『안티 오이디푸스』와 쌍을 이루는 저작 『천 개의 고원』을 변성찬, 이수영, 조원광, 박정수, 손기태, 이 다섯 분의 선생님이 함께 해석해나가는 강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