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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강江은 무엇일까?”

지율 스님이 들려주는 내성천 이야기

<모래가 흐르는 강> 배급위원단 모집!
‘내성천 지킴이’가 되어주세요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4대강 다큐멘터리 <모래가 흐르는 강>
배급위원단 '내성천 지킴이'를 모집합니다.

‘천성산’ 지율 스님이 직접 촬영, 연출, 편집을 맡아 완성한 작품인 <모래가 흐르는 강>은 영주댐 건설로 황폐화되고 있는 모래강 ‘내성천乃城川’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금빛 모래밭과 푸른 강물로 인해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비경으로 손꼽히는 내성천은 영주댐 건설이 시작된 지 1년 만에 검은 자갈밭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늘어선 왕버들 군락, 흰수마자, 수달, 원앙 등 멸종위기 동식물 등 살아 있는 생명들이 모두 수몰될 위기에 놓여 있으며, 마을의 주민들 또한 생의 절반 이상을 머물렀던 보금자리를 떠나야 하는 상황과 마주했습니다.

'우리에게 강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모래가 흐르는 강>은 4대강 사업의 불합리함을 넘어 생명, 자연, 환경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이끌어냅니다. 우리가 강에 무심히 행했던 폭력을 돌이켜 보고,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모래가 흐르는 강> 배급위원단 ‘내성천 지킴이’는 보다 많은 관객들과 함께 영화가 지닌 의미를 나눌 수 있도록, 더 나아가 내성천 습지 보존 및 복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후원해주신 금액은 <모래가 흐르는 강> 극장개봉 비용으로 활용되며, 감사의 의미로 엔딩크레딧에 이름을 새겨 드림과 동시에 배급위원 시사회에 초대 합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내성천의 아름다움을 지켜주세요!

■ About Movie

01. '천성산'에서 '내성천'으로 내려 선 지율 스님!


“2008년 12월 29일, 4대강 착공식 뉴스를 보고
그 길로 산에서 내려와 4년이라는 시간을 강가에서 보냈다.
내성천으로 올라온 것은 4대강 본류 공사가 끝나 갈 무렵이었다.
4대강 공사장은 다시 기억하기 조차 힘이 들지만
내성천과 같은 모래지천이 있기에 시간이 지나면
강이 스스로를 회복 해 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강가 왕버들 나무에 물이 오르면 우리에게도 봄이 왔고
얼음 강에서 만난 수달가족은 내성천의 겨울 이야기를 전했다.
잠시 동안 내 렌즈에 머물러 주었던 이 작은 생명들은
내게 눈물 같은 슬픔이고 선물이었다.”

2003년, 단식 농성, 삼보일배 시위, 도룡농 소송인단 모집 등 천상산을 관통하는 한국고속철도 (KTX) 원효터널 건설을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던 지율 스님이 ‘내성천 지킴이’로 돌아 왔습니다.

2008년, 4대강 착공식 뉴스를 보고 산에서 내려와 물길을 따라 걸으며 무너져 가는 강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은 지율 스님은 2011년부터는 내성천 강가에 터를 잡고 내성천의 변화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왔습니다. 검은 자갈밭으로 변해 버린 내성천에 대한 안타까움 속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강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 갈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 지율 스님의 시선이 새로운 희망을 전합니다.

02. ‘4대강 사업’에 관한 첫 극장 개봉작!
변해가는 내성천乃城川 의 모습을 기록하다


“4년이란 너무나 짧은 시간에 우리는 강의 원형을 잃었고,
강으로 향한 실핏줄 같은 지천들은
깊어진 본류를 향해 무너져 내리고 있다.
그 시름을 알리 없다는 듯
지천 상류에는 댐이 건설되고 있다.
아름다운 모래강 내성천은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지금 우리에게 마지막 질문을 던지고 있다.”

<모래가 흐르는 강>은 4대강 사업에 관한 첫 극장 개봉작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수몰될 위기에 처한 마을과 보금자리를 떠나야 하는 생명들을 담담히 바라보는 카메라이 시선은 생명과 자연 파괴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모래가 흐르는 강>이 호소하는 목소리는 4대강 사업을 통해 강과 강에 깃든 생명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직시하게 함으로써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일 새로운 힘을 전달한다는 데에 있다.

 ‘1년에 1m씩 퇴적 되는 모래가 흐르는 놀라운 강이 우리 곁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어쩌면 다행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시행착오로 인하여 우리는 강에 대하여 더 많이 알게 되고 강의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 귀 기울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는 영화 속 멘트처럼,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하는 묵직한 힘을 지녔다

03. 푸른 강물, 금빛 모래밭,

그리고 강에 깃든 모든 생명을 위한 기록!
생명, 자연, 환경에 관한 ‘성찰’의 길로 인도하다


“우리는 그동안 모래가 움직이는 에너지를 알려 하지 않았으며
강이 품고 있는 생명의 소리를 귀 기울이려 하지 않았다.
그러하기에... 그 결과가 어떻게 돌아올지 예측하지 못했다.
우리가 자연을 폭력적으로 대하는 동안
자연의 놀이터를 잃어버린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너무도 무심하게 강에 가했던 폭력을 배워간다.
우리는 강이 변해간다고 이야기 한다.
강은 우리가 변해 간다고 이야기 한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변화는
강과 강에 깃들어 사는 생명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결코 아름답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강에 가하는 폭력을 멈추고, 강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이들에게 자연의 놀이터를 돌려주는 일이며
강이 우리가 입힌 상처를 치유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일이다.”

다큐멘터리 <모래가 흐르는 강>은 ‘우리에게 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속에서 생명, 자연, 환경에 관한 ‘성찰’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며, 푸른 강물, 금빛 모래밭, 강에 터를 잡은 동식물 등 1억년 동안 흘러왔던 강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이러한 시각은 “텐트학교’ ‘ 1평 사기’ ‘내성천 습지와 새들의 친구’ 발족 등,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내성천을 회복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물흐르듯 잔잔한 음악과 영상을 통해 우리 모두가 강의 주인으로 돌아와 주기를 호소하고 있다 , 

■ SYNOPSIS

강江길을 걷다,

2008년, 4대강 착공식 뉴스를 보고 산에서 내려와 물길을 따라 걸으며 무너져 가는 강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수해 예방, 수자원 확보, 수질 개선, 경제발전 등 정부의 화려한 구호와는 정반대로 내 눈이 보고 있는 것은 무너져 가고 파괴되는 섬뜩한 국토의 모습이었다. 

낙동강의 지천인 내성천으로 올라 온 것은 본류 공사가 끝나 갈 무렵이었다. 4대강 공사장은 다시 기억하기 조차 힘이 들지만 내성천과 같은 모래지천이 있기에 시간이 지나면 강이 스스로를 회복 해 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내성천 하류에는 두 개의 보 계획이 세워져 있었고 상류에는 물과 모래를 가두는 댐이 진행되고 있었다. 나는 산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돌려 수몰지구 안으로 들어왔다.

■ DIRECTOR’S NOTE

설악산의 단풍객이 5만이 넘었고, 해운대 광안리 불꽃놀이의 인파가 70만을 넘었으며 야구 관람객은 600백만이 넘었다고 한다. 오색 단풍의 현란한 풍광, 바닷가 불꽃놀이, 운동장의 함성과 열기에 이의를 달수는 없다. 하지만 억만년 이어져 내려온 자연의 물길이 위험에 처해있고 그 재앙에 대한 경고가 하루도 빠짐없이 논의되고 있지만 자신이 태어난 국토가 겪는 아픔의 현장으로 향하는 발길은 너무나 드물다. 단풍놀이를 즐기는 사람의 100분의 1, 불꽃놀이를 즐기는 인파의 1000분의 1, 구장에서 만나는 사람의 10.00분의 1이라도 강으로 발걸음 한다면 정부가 어찌 무모하게 국토를 파헤치는 사업을 감히 생각이라도 할 수 있었을까.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우리가 걸었던 아름다운 강이 어디 갔나요?” 라고. 

그 허망한 질문이 내가 가진 희망의 전부였다. 

■ INFORMATION

■ [부록] 금빛 모래강 ‘내성천’ 이야기

106.29km의 강을 따라 금빛 모래가 흐르는 내성천

▲ 내성천을 따라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 생물들

낙동강 제 1지류로인 내성천은 소백산 남쪽 기슭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의 선달산에서 발원하여 영주시, 예천군을 지난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에서 낙동강에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본류 길이는 110.69km, 유역 면적은 1,815.28㎢이며, 한천(漢川)·남원천(南院川)·단산천(丹山川)·낙화암천(落花巖川)과 같은 지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백산 일대를 형성하고 있는 화강암질 편마암은 비가 오면 잘게 부서져 물과 함께 내성천으로 흘러들게 되며, 이는 우리나라에서 모래밭이 가장 발달한 하천이라는 내성천 특징의 배경이 됩니다. 내성천은 상류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하상이 모래로 되어 있으며, 낙동강 본류에 공급하는 모래를 공급하는 중요한 하천입니다.

낮은 수위와 모래밭으로 인해 독특한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 이외에도 내성천은 보존가치가 높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하천의 범람 방지와 둑의 보호, 마을의 경관을 고려하여 조성하고 관리해 온 왕버들 군락은 강변을 따라 발달한 왕버들 군락은 생태적인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다른 하천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문화경관적인 측면에서도 보호가치가 높은 숲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달과 삵을 비롯한 26종의 포유류,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등 24종의 양서파충류, 흰수마자, 수수미꾸리, 다묵장어 등 8과 23속 29종의 어류, 먹황새, 원앙 등 112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지역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수많은 야생동물이 내성천 강가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성천의 생태적 가치’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교 교수의 글 참조)

내성천 물길을 막는 영주댐 공사


“본류는 작은 지천들이 모여 만드는 큰 강, 지천이 망가지면 강은 돌이킬 수 없어” 

4대강 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주댐 공사는 낙동강을 맑게 하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내성천 물길을 막는 토목공사입니다. 2009년 12월 영주시 평은면 용혈리에 착공한 영주댐은 총 사업비 1조 838억원, 높이 55.5m, 길이 400m, 총저수량 1억 8,110만톤으로 안동댐의 7분의 1 규모이 다목적댐으로, 올해 완공되면 하반기 시험담수를 거쳐 2014년 홍수기 전에는 본격 담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영주댐 건설로 인한 생태계 변화에 대한 걱정은 벌써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645세대의 주민들은 평생의 보금자리를 떠나야 했으며, 3백78만859 제곱미터의 농경지, 6백 61만 제곱미터의 임야, 면사무소와 우체국, 90년 전통의 초등학교, 400년 전통의 집성촌과 38점의 문화재, 수달, 먹황새를 비롯한 20여 종의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 동식물,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버들 군락과 모래강이 모두 수몰될 위기와 마주했습니다. 또한 내성천 주변 지역 주민들은 안개로 인한 건강 및 농작물, 교통 피해 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주댐 공사 입찰에 참여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설계내용 담합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었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두 건설사는 기본계획에는 하천 모래를 댐 하류로 내려 보낼 배사문을 두 개 설치토록 했으나, 하나만 설치한 것입니다. 동식물의 이동경로가 될 생태교량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어류가 이동할 어도 또한 설계과정에서 빠져, 생태계 파괴는 이미 예고된 상황입니다.

(2013.01.23. 한국일보 ‘[내고장 핫이슈] 영주댐 건설 무엇이 달라지나 기사 참조)

자연과의 우정을 회복하기 위한 동행, 내성천 습지와 새들의 친구

지난 2월 2일에는 내성천 습지와 생태를 보존∙복원하기 위한 간절한 발원을 담아 ‘내성천 습지와 새들의 친구’가 발족되었습니다. 지율 스님과 지역 주민, 내성천을 사랑하는 이들이 중심이 된 ‘내성천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내성천 습지와 생태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습지의 생물종 파악을 위한 ‘현장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4대강 사업에 얽혀 있는 정치∙경제∙사회적 이해관계를 벗어난 순수한 시각으로 내성천 생태를 조사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닙니다. 또한 답사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토대로, ‘강’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한 문화 운동, 지자체 및 정부를 대상으로 내성천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 등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2013.02.04. 법보신문 ‘지율 스님, 내성천 지키기 본격 행보’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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