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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살자, 농성촌 찌개대회 후기에용~

꾸냥 2012.12.02 01:41 조회 수 : 4849

 

어제 그제 11월의 마지막 날, 대한문 함께살자 농성촌 찌개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다섯시 쯤 연구실에 도착했더니

 

꽃게가 들어간 다시국물과 오뎅, 메추리알, 새우, 떡 이 꽂힌 오뎅꼬치들이 가득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은선언니와 일환오빠, 정훈오빠와 연구실에 있던 분들이 함께 만들어 주셨어요~

 

다섯시 반 쯤, 미라쌤이 끓이신 시래기국 냄새에 이기지 못하고(찌개대회가서 찌개와 탕을 만들고 먹어야 되는데 시래기국을 먹어버릴것 같아서 ㅎㅎ)

 

좀 일찍 출발했습니다.

 

일찍 갔다고 생각했는데, 가보니 벌써 몇몇 팀들이 와있어어요. 디온이 뱅쇼를 준비하고 있었고, 비가 와서 천막이 처져있었습니다.

 

그날 정대표 및 함께살자 농성팀이 여의도에서 야외취침이 예정되어 있어서 비가 오니까 걱정이 되더군요. ㅠㅠ 다행히 한두시간 후에 비가 그치긴 했지만, 비가 그치면서 더욱

 

추워지는 바람에, 지금 정훈오빠 잘 살아계신지 걱정입니닷.

 

대문에 공지드렸던 바와 같이, "코뮨주의 오뎅탕" 이란 이름으로 대회에 참여했는데요. 저번주 연구실 뒷풀이때 먹었던 것처럼 백화수복도 같이 가져갔습니다.

 

날씨가 추운 탓에 끓는데 한 시간이나 걸렸지만, 끓이고 나서는 참석했던 모든 팀들중에 가장 빠른 속도로 사라졌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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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바로 코뮨주의 오뎅탕입니닷!!!

 

상은 받지 못했으나, 비주얼은 가장 좋았던 탕이라고 생각합니다. 꼬치 끼우신 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어염 ^^

 

국물이 정말 끝내줬어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찌개는 수유너머R의 파닥파닥 고등어찌개였습니다.

 

얼마전 화요토론회에서 농사짓는 삶에 대해 발표해주신 정수쌤이 천년묵은(?) 묵은지를 넣어 만들어주신 찌개였는데요. 사진은 없습니다만, 포항에서 먹던 그 맛이었어요 ㅠㅡㅠ

 

 위클리 수유너머에서는 김치전을 준비해서, 대회 처음부터 끝날 때 까지 롱런으로 구워주셨구요.

 

그 밖에도 강정의 부대(반대)찌개, 두물머리의 두유떡볶이(!;!;!;), 청국장 등 다양한 찌개들이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추운데서 밥 먹으면 잘 체하는데, 그날은 사람들도 많고 웃고 떠들면서 먹어서 그런지 소화도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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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오뎅탕을 준비하는 정훈오빠와 딴청피우는 일환오빠입니다. (ㅎㅎ찍다보니 이렇게 찍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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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타 트윅스터의 공연도 있었어요.

 

최근에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진 "내 숭고한 자위행위"와 "찹쌀쏭" 을 열창해주셨어요.

 

비록 횡단보도의 초록불 일 때이긴 했지만 시청 앞 도로도 점령해서 춤추고 무지 즐겁고 통쾌했답니다.

 

막상 사진을 올리고있다 보니, 사진이 별로 없어서 아쉽네요.

 

유선, 사비, 소피아 같이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많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친구들 사진도 좀 찍어올 껄 싶네용 ㅠ

 

마지막으로, 주로 개인소장(귀차니즘 쩔어서 ㅎㅎㅎ)만 하는 사진 두개 풀어볼게요.

 

요새 투쟁의 최전선에서 빡세게 하시느라 고생하는 정훈오빠의 낮잠사진과 지난 생명평화대행진 서울총집회날  누워서 하늘을 보면서 찍은 진석오빠와 정훈오빠 사진입니다.

 

최근 정훈오빠 카톡 프로필이 "세상이 낯설다"인데, 이날 찌개대회 갔다가도 새삼 공감하고 온 말이네요.

 

다들 힘내서 투쟁하고,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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