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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세월호 추모 행렬 시민 모임에 대한 경찰의 대응을 과잉진압, 인권유린 이를 종합해서 "공권력 남용" 이라고 축약할 수 있다.
그럼에도 빛이 났던 것은 시민들의 용감함이었다. 그 어떤 때랑 다르게 시민들은 자신이 있었다.
인도를 막고 세월호 유가족을 고립시킨 경찰에게 항의하는 사람들은 바다에서 300명이 가라 앉을 때는 뒷짐지고 구경하다가,
진실을 원하는 시민들을 막으려 오중 육중의 차벽을 만들고 인도까지 막는 경찰을 더이상 신뢰하지 않았으며,
그들의 권력남용에 강하게 항의했다. 국가는 우리를 버렸으며 그들의 명령을 들을 이유가 없었다.
최루액, 물대포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의 집회 결사의 자유" 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부패한 권력에 대한
"시민 불복종 정신"을 보여주었다.
목격한 경찰의 불법행위, 인권유린 종합세트를 정리해보자.
1. 경찰은 결사의 자유를 방해하고 '자유롭게 이동할'권리를 침해하였다. -> 차벽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인도"는 물론이고 다수의 "지하철 입구"를 막았다.
지하철역 입구는 계단이라 의경에게도 대치 중인 시민에게도 상당히 위험했다.
특히 무리해서 종각역 대부분의 출구를 막은 작전은 어리석었다.
2. 시민들에게 겨냥해서 최루액을 얼굴, 특히 눈에도 "경고없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뿌렸다.
3. 여성들을 남자 경찰이 연행했다. 남자에게 연행되는 여성 네명을 목격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 간부가 남자경찰에게 연행되는 여자분 사진을 찍는 것을 알자 그냥 놔줬고,
다른 경우는 남자가 둘이 팔짱을 끼고 여성을 끌어갔다. 게다가 남자 의경은 연행되는 여성의 얼굴을 채증하며 미란다 고지를 해주었다.
수치심 어쩔 것이냐?!!
4.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인도를 막고 시민들을 무작위 채증했다. 채증은 위급한 상황에만 고지하고 할 수 있다.
지하철입구, 인도, 광장을 막은 것은 경찰이고, 불법은 그들이 하고 있었으니 시민이 만들어낸 위급한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
특히 문제는 "경찰제복을 입지 않은 다수의 채증조" 이다. 한 소대 안에 사복입은 경찰 채증조는 하나 끼어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들 말고도 따로 중년 정도 나이의 채증조가 편성되어 있었다. 이들은 6인 정도 였고 좋은 장비를 가지고 있었으며 여성도 한 명 포함 되어있었다.
5. "공무집행하는 경찰"에게 이름표는 없었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경찰이 다수 등장했다.
용역깡패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