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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장애인 송국현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비통합니다.
빌어먹을 장애등급제가 문이 열려 있어도 도망칠 수도 없었다던 국현님에게 무려 3급을 부여했기에 라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등급과 서비스로만 당신의 존재가 이야기되는 현실을 바꿔나가야 함을 상기하게, 또 다짐하게 됩니다.
4월 20일 일요일은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이에요.
당신들은 버스를 탈 수 없고, 문 밖으로 나설 수 없고, 따라서 집 안에 유형당하게 됩니다.
장애가 가난을 부르고 가난이 형벌이 되며 목숨을 위협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겠지요.
이번 420투쟁에서는 고속버스 탑승 투쟁을 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고속버스에는 전동휠체어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전동휠체어 리프트가 없는 한, 고속버스는 비장애인들만의 특권이고 장애인들을 배제하는 도구일 거에요.
전동휠체어를 타는 사람도 고속버스를 타고싶습니다!
수유너머N에서는 이번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에 함께 합니다.
4월 20일 일요일 당일 10시부터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앞 광장에서 결의대회가 있습니다.
결의대회가 끝나면 이제 고속버스를 타러 가야겠지요?
고속버스 티켓은 전장연에서 다 구매해 놨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저희는 10시 결의대회때부터 계속 함께 움직일 거에요.
고속버스 차표가 12시 20분 출발이니 점심을 대신할 수 있는 요깃거리!들을 단디 챙겨서 오셔야 할 거에요.
또 대치가 어떻게 진행 될 지 알 수 없으니 각자 손수건, 마스크, 장갑 등등을 챙겨오시는 건 센스겠지요 ㅎㅎ
그럼 다들 단디단디 준비해서 일요일에 봅시다!

저런... 돌아가셨네요...ㅜ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글구 열 받습니다. 1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