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번 토요일 저녁 6시 30분,
광화문에 있는 인디스페이스에서 <탐욕의 제국> 함께 봅시다~
6시까지 극장 앞에서 모이기로 해요~
* 함께 보실 분은 아래에 미리 댓글 달아 주시고,
혹시 당일 날 변동 사항이 생기시면,
아래 번호로 6시 20분까지 문자 주시기 바랍니다~
변성찬 : 010 - 8317 - 6760
Synopsis
모두가 부러워했던 꿈의 직장, 그 곳에서 나는 백혈병을 얻었다…
근로복지공단 앞은 오늘도 변함없이 소란스럽다.
영정사진을 든 채 “노동자의 죽음은 중요하지 않습니까?”라며 목청을 높이는 사람들과 그들을 문 앞에서 막아서는 직원들 사이에 실갱이가 벌어진다.
갑작스레 발병한 백혈병으로 미래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던 황유미,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으로 눈물을 흘리지도, 말을 하지도, 걷지도 못하게 된 한혜경,
1년 남은 시간 동안 볼 수 있는 것은 모두 가슴에 담겠다며 아픈 몸을 일으키는 이윤정,
동료의 죽음을 슬퍼할 틈도 없이 유방암을 선고 받은 박민숙,
고졸 학력으로 대기업에 입사한다는 것에 마음이 부풀었던 딸을 떠나 보내야 했던 황상기,
두 아이를 위해 남편의 죽음을 반드시 규명하겠다는 정애정…
그들은 아직 코 앞에 드리운 죽음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던 직장이었다.
먼지 하나 없는 방, 모두 다 똑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그 곳은 ‘미지의 세계’ 같았다.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르고 화장실 갈 틈도 없이 기계를 돌려야 했지만,
‘성과급 1000%’ 앞에서 불평할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한 것이 죄였을까.?
‘죽음’이라는 허망한 보상 앞에서 망연자실했던 그들은 억울한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초일류기업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Director's Statement
기업의 이미지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나 될까?
그리고 만약 그 기업이 삼성이라면?
기업이 미디어를 통해 초일류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동안 밀폐된 공장에서 수백 종류의 유해 화학물질을 다루며 죽어 간 젊은 노동자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죽음은 은폐된다.
이 영화는 노동의 현장에서 지워져 버린 개인의 삶과 꿈에 대한 기록이다.
Director
홍리경
프랑스 영화학교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하고, ‘푸른영상’에 들어와 첫 장편으로 삼성 직업병에 관한 다큐멘터리 을 제작했다.
전작으로는 노동자들의 발을 이미지 몽타쥬 형식으로 작업한 작품과
서점을 배경으로 떠도는 책 속의 말을 통해 혼란스러웠던 20세기 말의 이념 지형도를 그린 작품 등이 있다.
오, 같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