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연구실에서 <들불> 서울 공연의 주관단체를 맡게 된다고 했을 때,
솔직히 연구실 회원들은 많이 망설였습니다.
우리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홍보, 티켓 판매는 기본이고, 식사 제공, 텐트 만들기, 공연 준비를 위한 인력까지 필요했으니까요.
주머니에 돈도 별로 없고, 돌아가면서 골골대기 바쁜 수유너머 회원들.
스무 명 남짓한 우리 힘만으로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불가능해 보였던 <들불> 공연이 정말 성황리에 잘 치러졌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2회 공연 모두 객석이 꽉 들어찼고,
공연을 본 사람들은 매우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들불> 서울 공연의 성공은 세미나, 이철교, 인사원, 요가반 등등 수유너머에서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이 함께 도와준 덕분입니다.
먼저 공연 티ㅋ ㅔ.....시 아니라 엽서 후원해주신 분들 한 분 한 분께 모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은근한 강매(?)에도 얼굴 붉히지 않으시고, 여러 장 후원해주셨어요.
덕분에 여기 N에서 후원 받은 엽서만 총 110여장 이라고 하네요.
너무 많아 일일이 이름을 거론할 순 없지만... 너무 감사드려요.
<들불> 공연을 위해 거금을 후원해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연구실의 갖은 주방용 도구들과 일용할 양식을 선물해주시는 큰 손 윤진님.
이번 연극에도 통 크게 후원해주셨습니다.^^
텐트 연극이 열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신 이진경샘.
강의 준비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텐트 만드는 걸 도우셨고, 숙소비용과 뒤풀이를 쏘셨으며, 후원도 팍팍 해주셨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연극에 함께 하지 못한 정훈이형과 진석이형도 아쉬운 마음을 후원으로 대신했고요,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하얀누나가 후원까지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따가운 봄 햇살에 얼굴이 익어가며 열심히 텐트 만들고 해체하는 일을 도와준 많은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일 돕는 게 쉽지 않았죠?
일본, 광주 분들 일하는 스타일이 본인들이 알아서 하는 식이어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한 상황이 다소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우리가 도운 덕분에 일이 훨씬 수월하게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우리 충분히 자랑스러워 해요~^^)
바쁜 시간 쪼개서 텐트 만들기에 참여한 분들...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철교 친구들의 활약이 눈에 띄게 좋았죠~^^
아마도 곧 있을 이철교 회식 때 이진경샘이 아주 맛난 걸 사주실테니 큰 기대 안고 가셔도 좋으실 듯해요~
지난 15일 일요일 새벽에 일본 텐트연극팀 <독화성>이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지난 일주일 간 진행되었던 텐트 연극도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언젠가 또 좋은 연극을 볼 기회가 있겠지요.
그때 다시 한번?!ㅎㅎ
<후원해주신 분들>
[이름] |
이진경 |
윤진님(이철교) |
정정훈 |
최진석 |
송하얀 |
<텐트만들기에 함께 참여한 분들>
요일 |
참가자 |
4/9 월요일 |
유일환 박임당 다은 한샘 단감 전주희 종윤 장봄 이진경 조성천 송규리 |
4/10 화요일 |
은영 꾸냥 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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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수요일 |
은선 아샤 충한 하얀 일환 봄 임당 해피 변쌤 문화 윤진 자훈 |
4/12 목요일
|
은선 유심 한샘 |
4/13 금요일 |
일환 줄리 임당 은선 유심 단감 한샘 조우재 소현 규리 지훈 장봄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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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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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달팽이
수유너머N과 R의 참여가 없었더라면 텐트마당극 <들불>은 힘들었을 거예요. 모두를 대표해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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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달팽이
이후의 소식들은 https://www.facebook.com/tentmadang 과 트위터 @dulbul_seoul , 홈페이지 http://dulbul.blog.com 을 통해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은 천천히 업뎃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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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마지막 류 씨 사진 멋지네요.
장애인극단 판과 함께 하는 류세이오 류(극중 까치)의 워크숍이 서울에서 곧 있다니 관심 가져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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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ㅎ
우와 우와. 가고 싶었는데 ㅠㅠ...
다은언니랑 한샘이랑 단감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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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
임당,다은,한샘,단감 사진은 마치 대학교 홍보사진 같네요. 아~ 싱그러워!!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은선은 작년부터 일했음 ㅋ 끝나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