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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타테가와 노숙자 강제철거 반대운동에 연대해주세요-!

벌레벌레배급사 2012.03.13 02:44 조회 수 : 5001

타테카와 하천부지 공원(竪川河川敷公園)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숙자 강제철거에 항의해주실 것을 국제 사회에 요청합니다!

http://san-ya.at.webry.info/201203/article_18.html

http://san-ya.at.webry.info/201203/article_19.html

 

일본 도쿄도 강동구(江東区일본어 발음:코토쿠)는 지금도 노숙자 텐트의 강제 철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철거 예정 구역 밖으로 이전한 텐트마저도 거센 압력을 받고 있는 긴박한 상황입니다. 강제 철거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강동구에 보내주세요! 당신의 항의가 철거를 저지할 수 있습니다. 3월 말까지 아래의 세 관계자에게 팩스를 보내주세요. 일본 정부, 일본대사관 등에 항의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1.강동구청장 야마자키 타카아키江東区長 山崎孝明(やまざき・たかあき):81-3-3647-4133

2.강동구 토목부 부장 나미키 마사토江東区・土木部 部長 並木雅登(なみき・まさと):81-3-3647-8454

3.강동구 水辺と緑の課 과장 아라키 타케오江東区・水辺と緑の課 課長 荒木威男(あらき・たけお):81-3-3647-9287

 블로그에 게재할 수 있도록, 보내신 메세지를 san-ya@sanpal.co.jp로도 보내주세요.

우리는 강제 철거를 저지하는 데모 및 활동을 계속해 갈 것입니다.

국제적 차원에서의 활동도 함께 할 것입니다. 기대해주세요!

타테가와 하천부지 공원(竪川河川敷公園)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숙자 강제철거에 항의해주실 것을 국제 사회에 요청합니다.



모든 약속은 무시되었다

 

모든 약속은 무시되었다. 이곳 일본 도쿄도 고토(江東)구, 타테가와(竪川)하천 부지 공원 안의 노숙인 추방은 모든 것이 기만과 차별로 가득 찬 침탈이었다.현재 이곳에 사는 60명가량의 사람들은, '스카이 트리' 동네의 재개발과 그에 따른 격렬한 환경 '정화'작전의 일환 때문에 무참히 내쫓기고 있다. 지금까지 '강제적인 배제는 하지 않는다'라고 명언하던 일본 도쿄의 고토 구는, 공원내에 거주하는 10명 남짓의 노숙인들에 대해 공갈과 함께 이전 강요를 몇번이나 반복, 마침내 작년 겨울, 국제인권 규약과 헌법도 위반하며, 격렬한 비판을 받는 '행정대집행' 형태로, 일방적인 강제 배제의 수속을 개시했다. 강제 배제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공사가 이미 완료된 곳으로 이동했지만 이동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행정당국은 탄압과 배제를 시작했다. 1월 27일 100명의 가드맨과 경찰관, 관공서의 직원을 동원, 연좌 농성으로 항의하는 사람들을 때리고, 발로 차고, 질질 끌고, 거꾸로 매달 듯이 잡아끄는 폭력을 통해 다수의 부상자를 내며 울타리 설치를 강행, 공원 서쪽 3 분의 1을 봉쇄했다. 사람들은 지금 울타리에 포위된 가운데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이 울타리로 인해 생존과 직결된 수돗가로의 통행은 차단되었고, 알루미늄캔이나 종이박스를 모아 삶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리어카가 다니는 길도 막혀 버렸다. 고토구의 결론은 이것이다. 노숙인은 죽으라.



노숙인의 생존권을 침해하고, 공공연하게 차별과 폭력을 부추기는 고토구


공원 주위에는 공안 경찰이 배회하고 있으며, 고토구가 고용한 가드맨에 의해 생활은 24시간 감시, 비디오에 녹화되고 있다. 동시에 고토구는 "노숙인과 그 지원자라 부르는 사람들 때문에 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없다", "불법 점거자가 공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노숙인과 그 동료들에 대한 악질적이고 차별적인 선전을 하고 있다. 이는 주변 주민의 증오를 부추겨, 노숙인을 적대하는 구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실제 고토구에서는, 강제 배제의 수속과 보조를 맞추듯 노숙인에 대한 습격이 끊이지 않았다. 작년 12월 11일, 공원 화장실에서 자고 있던 남성에게 초등학생, 중학생이 물을 끼얹고 집단으로 구타한 사건이 벌어졌다. 학생들은 이 노숙인을 밖으로 끌어내 자전거에 매달아 끌고 돌아다니고 폭행을 가한 끝에 늑골을 부러뜨렸다. 방화와 투석도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이 빈발하는 가운데 고토 당국은 솔선해 노숙인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그것이 폭력이라 인식조차 않고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하기까지 하는 고토구의 죄는 극히 무겁다. 



2월 8일 한 채의 텐트를 강제 철거 강행


올해 2월 8일 고토구는, 공원 내 한 채의 텐트에 대해서 강제 철거를 강행했다. 퇴거 전, 공원의 노숙인과의 '대화'를 약속했음에도말이다! 강제 철거 직후, 고토구는, 대화 예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추방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거짓말도 남발하고 사람을 속이는 일도 게의치 않는…그것이 지금까지 몇번이나 반복된 고토구의 방식이다. 철거된 동료(A씨)는, 60세를 넘긴 고령이며, 건강 상태도 나빴다. 2월 8일 아침, 100명 이상의 경찰관과 가드맨, 관공서의 직원은 A씨의 오두막 주위에 돌입, A씨와 연대한 동료들의 사지를 움켜 쥐어 때리고, 질질끄는 등하여 A씨로부터 갈라 놓았고, 짐을 모두 강탈, 오두막을 파괴했다. 그 날 아침까지 그 오두막에 살고 작업을 계속하고 있던 A씨자신도 오두막으로부터 끌어내졌다. 폭력의 충격으로 넘어지고만 A씨는 그대로 공무원에 의해 구급차로 이송, 병원에 던져 두고 공원으로부터 10 km도 떨어진 엄동기의 도쿄의 길바닥에 방치되었다. 노상에 웅크린 A씨를 찾아낸 것은 동료들이었다.



강제 배제에 항의한 청년을 체포


A씨와 그의 집이 강제이송, 철거된 다음날 우리는 강제 철거에 대해서, 그리고 대화가 일방적으로 취소된 것에 항의하고 그 이유를 묻기 위해 고토구 관공서를 방문했다. 그러나 항의하던 사람들은 관공서 밖으로 강제로 쫓겨났으며,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우리 동료 한 명을 체포하고 말았다. 경찰은 체포된 청년이 경찰서 안에서도 항의 대응한 것을 이유로 그를 징벌방에 들여보냈다. 이 안에서 그에게 행사된 온갖 대우도 심한 것이었다. 그에게는 베개도 모포도 주지 않았고, 화장실은 밖으로부터 죄다 보이는 곳이었다. 밥은 손으로 먹게 하고, 형광등이 24시간 방을 비춰 잠도 자지 못하게 했다. 세면, 양치, 머리 빗질, 펜의 사용, 책이나 신문의 차입, 흡연, 체조 등을 죄다 금지하는 등 비인도적인 처사를 일삼았다. 이것은 고문이다. 관공서의 폭력에 항의해 대화를 요구하는 우리에게 고토구는 그 후 입구에 대량의 직원을 동원하고 봉쇄해, 우리가 관공서안에 들어서는 것 자체를 막았고(화장실조차도!), 주륜장·주차장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관공서의 수속도 막았다. 상대를 대등한 인간이다고 생각한다면 결코 하지 못할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



살기 위해 텐트를 치다


자본의 논리가 횡행, 인간을 1회 용 품 쓰듯하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가운데, 사람들이 공원이나 하천 부지에 텐트를 쳐 온 데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행정당국이 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의 생활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생명을 이어 온 어떤 확실한 것을 빼앗아 가려고 한다. 그들은 노숙 노동자에게 스스로의 삶의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것을 허락하지 않고, 서로 돕는 공동체를 파괴하고 문화를 부정하고 존엄을 유린했다. 텐트 하나 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 사회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을 갈라놓고 고립시켜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학살하게 될 것이다. 텐트는 생명의 요새이다. 공원에 세우는 노숙 노동자의 텐트는, 서로를 갈라 죽고 죽이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이 사회에 대한 구체적인 저항의 실천이며, 상상력이기도 하다.



끝나지 않는 차별


이것이 2012년, 세계에서 유례 없는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대참사를 겪어 곧 1주기를 맞는 일본의 현실이며, 후쿠시마로부터 선 200 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도쿄의 현실이다. 노숙인에게 돌을 던지고 불을 붙여 그들을 한겨울 길바닥에 쫓아버리는 한편,  이 나라는 피폭 노동을 국내외의 최하층의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살해하며 가동되는 원자력 발전소를 꼭 껴안고 떼어 놓지 않으려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들은 원자력 발전소를 타국에 수출까지 하려 한다. 역사적인 민족 차별에 의해 미군 기지가 밀고 들어오고, 식민지로 계속해서 수탈당해 온 오키나와의 헤노코(辺野古)나 타카에(高江)에는 새로운 기지가 건설되고 있다. 일부 가진 자를 위해 세계에 새로운 빈곤과 전쟁을 마구 퍼뜨리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란 나라는 일찌기 천황의 이름으로 행한 침략과 폭력을 고발한 아시아 각지의 전 일본군 '위안부'의 존엄과 정의를 짓밟았으며, 조선학교 학생이 민족 교육을 받을 권리도 부정했다. 파시즘과 배제주의가 거세지는 가운데, 학교와 직장에서, 길에서 국적과 민족이 다른 이들에 대한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천황을 정점으로 차별에 의해 유지되는 이 일본이라는 '질서'는, 전쟁과 경제 침략이라는 형태로 지구상의 굶주린 사람들의 생활을, 생명을, 존엄을, 한층 더 빼앗으려 하고 있다.

고토구는 강제 배제를 계속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입다물지 않을 것이다. 자유와 해방을 요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상황은 변함없으며, 공원은 지금도 봉쇄된 채 그대로 있다. 지금 도쿄의 고토(江東)구는 타테가와(竪川)하천 부지 공원 내 텐트에 대해서 다시 한번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강제 철거의 불안과 긴장 속에서 매일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행정대집행'이라는 이름의 폭력을 허락해선 안 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호소한다. 이러한 폭력을, 차별을, 태연하게 행한 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고토구에 대해 항의해 주었으면 한다. 울타리 봉쇄를 해제할 것을, 강제철거를 멈출 것을, 노숙인이 살아갈 권리를 요구해 주었으면 한다. 작년은 아랍 민중 혁명에 의해 불이 붙어 온 세상의 모든 장소에서 자본주의의 압제를 항의, '점령/점거하라(오큐파이)'는 형태의 저항을 했다. 이곳에서는 알루미늄캔과 폐지를 모으며 텐트를 치 날마다 사는 것 그것이, 오래 전부터 행해온 저항의 투쟁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타테가와(竪川)하천 부지공원을 봉쇄한 펜스 만이 아니다. 국경, 성차별, 민족 차별, 모든 계급 차별이 있다. 우리를 포위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끊는 울타리는 그야말로 수도 없이 많다. 우리는, 그 하나 하나를 반드시 파괴하고 울타리 너머로 뛰어 오를 것이다.




모두가 살기 위해서!



2012년 3월 6일

 


타테카와 하천부지 공원 노숙자/지원자 유지

타테카와/아라카와와 연대하는 간사이 지방 유지

산야쟁의단/반실실

산야노동자복지회관 위원회

 

연락처

 
東京都台東区日本堤1─25─11 山谷労働者福祉会館
Tel/Fax:             03-3876-7073      
E-mail: san-ya@sanpal.co.jp
Blog: http://www.jca.apc.org/nojukusha/san-ya/
Twitter: @sanyadesu

 

영상

2012년 1월 27일 타테카와 하천부지 공원 펜스 봉쇄 강행

http://www.youtube.com/watch?v=T-cEyuiIg8Q

2012년 2월 8일 타테카와 하천부지 공원 행정대집행!!~여기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http://www.youtube.com/watch?v=mcCDperoGUg

가지지 못한 자/생명/공공성~타테카와 하천부지 공원의 노숙자 배제를 생각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5pOaV8HKmnQ

타테카와 하천부지 공원의 행정대집행을 용서하지 않는다! 분노의 카메이도 일주 데

http://www.youtube.com/watch?v=CqnQBtuFv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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