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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연합 텐트마당극 <들불> 올립니다~!

유심 2012.03.16 19:53 조회 수 : 6702

ABOUT_WILD FIRE 한일연합 텐트마당극 『들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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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_WILD FIRE 한일연합 텐트마당극 『들불』

 

(2012년 ‘들불’ 포스터, 디자인 리슨투더시티)

 

http://www.youtube.com/watch?v=ncMcyVg59ik&feature=youtu.be

<iframe src="http://www.youtube.com/embed/ncMcyVg59ik" frameborder="0" width="425" height="350" style="margin-top: 0px; margin-right: 0px;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padding-top: 0px; padding-right: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border-top-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border-style: initial; border-color: initial; outline-width: 0px; outline-style: initial; outline-color: initial; vertical-align: baseline; background-image: initial; background-attachment: initial; background-origin: initial; background-clip: initial; background-color: transparent; "></iframe>

동아시아 세 개의 도시, 도쿄-서울-광주를 잇는 한일연합 텐트마당극 『들불』

『들불』은 도쿄를 거점으로 한 텐트극단 「야전의 달」, 「독화성」과 광주의 마당극단 「신명」 의 첫 공동 작업입니다.

이들은 80년대부터 각기 광주, 베이징, 타이페이, 도쿄를 거점으로 다양한 실험극을 해왔습니다.

「야전의 달」과 「독화성」은 동아시아 각지를 떠돌며 지름 20미터, 높이 6미터의 텐트 극장을 세우고 연극을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신명」은 고정된 실내 극장이 아니라 언제나 바깥, 빈 마당이라면 어디에서든 춤추고 꽹과리를 치며 연기를 해왔습니다.

동아시아에 위치한 세 개의 도시, 광주-서울-도쿄를 잇는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텐트와 마당을 합침으로써 한번도 존재한 적이 없었던

새로운 양식의 연극, ‘텐트마당극’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한일 연합 공연 들 불 野 火 (마당, 텐트를 만나다)

광주- 놀이패신명 * 일본- 독화성

서울 공연 공동주최: 달팽이공방, 리슨투더시티, 수유너머N, 수유너머R, 공공미술단단, 장애인극단 판

광주공연: 2012년 4월 6일 저녁 7시, 4월 7일 오후 4시. 자유 공원.

서울공연 : 2012년 4월 11일, 12일 저녁 7시. 광화문 시민 열린 마당.

도쿄공연 : 2012년 6월 중. 장소 미정.

‘들불’ 한국 홈페이지: dulbul.blog.com

 

 

(2011년 9월 일본 동북지방 이시노마키에서 상연된 『후쿠비키비쿠니 泛YAPONIA民間故事—摸彩比丘尼譚』

 http://www.youtube.com/watch?v=_TviQ9cEBJ8&feature=player_embedded#t=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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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광주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

 

[신명, 언젠가 봄날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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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마당극?

일본의 텐트극단「야전의 달」,「독화성」그리고 광주를 기반으로 하는 마당극단「신명」은 모두 극장이라는 고정된 공간을 거부합니다.

그들은 유랑하며 어디에든 무대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빈 장소에 공간을 만드는 방식에 있어 둘은 매우 다릅니다. 일본의 텐트는 한 장의 천 조각으로 외부와 내부를 갈라놓습니다.

그런데 이 천 조각은 어디로든 옮겨져 매번 다른 텐트, 다른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반면 마당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마당은 그 한 조각의 천 조차 없으면서, 어디에든 생기고, 만들기도 전에 이미 있는 그러한 공간입니다.

세계 초연인 이번 텐트마당극『들불』에서 연출가 이케우치 분페이(池内文平)는 이 두 개의 공간을 곱셈합니다. 마당을 형상화한 회전무대가 텐트의 안쪽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텐트도 마당도 아닌 제3의 것. 다성(多聲)의 목소리가 서로 마주치며 마구 불협화음을 내는 이상한 공간입니다.

이것은 텐트와 마당을 단순히 더하는 것이 아니라, 접붙이는 상태로 텐트의 텐트성과 마당의 마당성을 더욱 부풀렸을 때에야 나오는 ‘다른 것’입니다.

한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순간, 한번도 만들어내본 적이 없는 공간. 텐트-마당. 여기에서 『들불』이 만들고자 하는 것은 여러 개의 목소리들, 서로를 부르지만 만나지 않고

스쳐갈 뿐인 목소리들이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서로 호응하는 어떠한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완성시키는 것은 익명의 관객, 바로 여러분입니다.

 

-함께 만드는 텐트마당의 의미

『들불』의 상연을 위해, 광화문 열린 시민 마당에는 3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높이 6미터의 텐트가 지어집니다. 텐트든, 마당이든 언제나 사람들이 모여드는

‘장소’를 만드는 일을 쉽지 않습니다. 이번 『들불』의 배우와 스텝들은 80년대부터 한국와 일본에서 이러한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의상을 만들면서,

연기 연습을 하면서, 나누어 먹을 밥을 짓고, 망치를 들고 무대를 만듭니다. 경력 30, 40년의 배우라고 해서 예외는 없습니다.

모두가 참여해서 모두의 힘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라는 전제가 텐트와 마당이라는 각기 다른 두 장소를 가능케 해왔습니다.

이처럼 서울 공연 또한 온전히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의 힘’으로만 진행됩니다. 육체 노동 뿐만 아니라,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연극에는 자본을 투자하는 사람도,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잘 팔리는 공연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독립적으로 이 공연에

들어가는 비용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텐트 극단은 이러한 방식으로 40여 년 간 유지되어 왔습니다. 극단 멤버들은 각자가 생존에 필요한 돈을 벌고,

돈과 상관없이 정말로 만들고 싶은 연극을 만듭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들은 자율주의자들(autonomist)이며, 프로가 아니라 영원한 앙그라(underground)이자 마이너(minor)입니다.

서울 공연을 기획한 이들 또한 그렇습니다. 달팽이공방, 리슨투더시티, 수유너머N, 수유너머R, 공공미술단단, 장애인극단 판… 저희들은 『들불』에 출연하는 전 배우와 전 스텝들과

마찬가지로 이 연극에서 어떠한 금전적인 이윤도 취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자발적으로 모여, 『들불』의 서울 공연을 돕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이 서울에서 열리는 장면을, 무척이나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텀블벅을 통해 모금되는 후원금은 전액 『들불』을 만드는 데에만 쓰여집니다. 300명의 관객을 받을 수 있는 텐트를 짓고, 무대를 만들고, 조명을 달고, 스피커를 설치하며,

의상을 직접 제작하고, 도시락을 먹고, 포스터를 찍고, 일주일 간의 서울 일정 동안 잠을 잘 수 있는 비용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들불』에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했으면 합니다. 텐트 외부에 관객들의 이름을 넣은 헝겊을 매다는 것은 이러한 의도에서 입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작은 도움만으로도 이러한 프로젝트를 만들어내고 지속할 수 있다는 상상이 지난 30여년 간의 텐트극과 마당극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2008년 도쿄 텐트연극 ‘아Q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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