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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
수유너머104 회원이고
오랫 동안 알고 지내던 후배가
학교 다닐 때 지도교수에게 
성추행 당한 걸 올렸네요.
그것 말고도 성추행 당한 게 손가락 열 개로 모자란대요.-.-;;

주업도 공익적인 성격의 일인데다

그거 말고도 소수자들 관련 활동을 열심히 하는 친구이고,
개인적으로도 아주 좋아하고 신뢰하는 친구인지라
충격이 새삼스럽습니다.

성추행이 많을 거라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많을 줄은 물랐습니다.
이윤택 등의 성폭력 얘기를 보면서는
이렇게 심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박재동이 주례 부탁하러 온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기사를 보곤 다시 경악했습니다.
한때 그의 만화를 좋아했기에
그리고 그런 그를 믿었기에 의외였기도 했지만
자신에게 주례를 부탁하러 온 이를 성추행했다니...
정말 생각하기 힘든 일입니다.
이것도 '발상의 전환'이라 해야 할까요?
억지 반전을 좋아하는 만화책 뒷부분에서
'이럴 줄은 몰랐지?' 하며 꾸미는 어이없는 장면 아니고서야 어디...

어성들의 어려움을 이해한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살았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요즘엔 워마드 식의 남혐조차 
'이래서 거기까지 갔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남성으로서 살아간다는 게
한 없이 미안하고 부끄러운 세상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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