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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wasi

안녕하세요..

급한 만큼 자세한 설명은 차차 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우선 탈퇴회원님들께 다음의 가설을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수유너머측을 변호해 줄 생각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지 않을 수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 한해서는 수유너머측 행동 패턴을 아무리 살펴봐도 처음부터 일관되게 수호하려던 이해관계나 이권, 권력, 심지어 원칙 등은 전혀 관측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제명을 의결했던 걸 보면 무죄추정 등 인권 수호 원칙이나 남성연대적 가해자보호 의지가 있었던 것도 전혀 아니고요, 연이은 사과문들을 봐도 이런 궤적 변화를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틀은 전혀 준비도 안돼 있었고 입장도 견해도 없이 처음부터 피해자와 대리인이 주장한 사건 의미와 심각도, 처리방향과 요구, 그리고 다음엔 가해자의 방어권 요구,  그 다음엔 사회자 동동 김현수 님의 제안에 의한 비공개 자유회의 등등으로 주도적 의견그룹들에 의해 끊임없이 동요해 왔다는 사실 뿐입니다. 이 동요 과정에서 오로지 의견그룹들의 요구간에 절충과 봉합만을 시도해 온 것은 맞지만, 이번에 한해서만은 다른 불순한 의도나 반동성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냥 철저히 무능했고 그래서 아무런 자기 입장 없이 끌려다니며 동요하는 와중에 그나마 가능한 대응책으로 절충만 시도해오다 최초로 자기 생각을 비교적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처음 주어지자 성폭력 사건이 아닐 수 있다는 식의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던 것 뿐이고, 이것이 백래쉬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탈퇴 제스쳐 등 강한 반발에 부딪히자 곧바로 쩔쩔매며 사과문과 반성문들을 쏟아내기에 급급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런 결론을 토대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다른 문제들에 관해서라면 수유너머를 변호해 주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이번 사건만은 여러분이 이런 분들마저 포기하고 도피해버린다면 다른 그 어느 곳에서도 결코 설득하기 더 쉬운 분들을 다시 만나기는 지금 생각처럼 그다지 쉽진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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