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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입자

수유너머에서 작년말부터 공부를 하고 있는 '비'회원입니다. 저 역시 현재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고민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발표하신 '수유너머'의 입장문에 공감하거나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수유너머에서 공부하는 '비'회원이므로 '수유너머 입장문'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의한 셈이 되는 거겠죠. 만약 그게 불편하면 이 공간에서 공부하지 않는 것을 택하는 방법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발언권이 없는 사람과의 우정이 가능한가요. '코뮨의 우정'의 범위는 '회원'인가요. 우리는 발언권조차 빼앗긴 채 암묵적으로 동의하거나 흔적조차 남기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데 우정은 어느 지점에서 가능한가요.

앞서 다른 분이 '입자'라고 표현하셨듯, 그 댓글에 탈퇴회원 1인께서 친절하게도 "수익을 창출하는 고객 또는 손님"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해주셨듯, '비'회원은  이 공간에 대해 아무런 발언권이 없고 그만 둬도 흔적도 남지 않는 존재들일 뿐인 거죠? 사실은 우정조차 논할 수 없는 거죠?

덧- 입장문의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수유너머' 뒤에 그 입장에 동의하는 분들의 이름이 포함되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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