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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어

지난 번 '탈퇴의 변'에 이어 이번에도 정성껏 써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고, 선생님 덕분에 새로 주목하게 된 것도 있었습니다.

물론 미묘하게 차이나는 곳들도 있구요.

(이 기회에 제가 달았던 댓글도 다시 한번 읽어 보게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당장, 선생님과의 사이에서 발견한 차이(및 다른 분들과의 차이)를 좁히려 하고 싶진

않습니다(좀 더 들어가서 토론해보고 싶은 문제도 있고, 또 제게 나름의 대답을 원하신

부분도 있어서 몇 번 더 고민해 보았지만, 현재의 제 뜻은 이쪽으로 기웁니다).

그보다는,

이후 우리 연구실의 상황과 이 속에서 우리 동료들이 어떻게 살아가게 되는지 보면서,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앞으로도 일어날, 유사하지만 또 다를 사태들을 보면서

지금 제가 품고 있는 생각과 감성을 하나하나 바꿔나가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선생님과 나눴던 대화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에 대해, 또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좀 더 분명하게 이해하게 되었으니까요.)

아마도 그게 토론이나 대화가 제게 가지는 의미가 아닐까,

이전에는 막연했던 그런 생각이 이번 일을 겪으며 좀 더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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