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 주방, 까페, 서점, 복사 등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게시판입니다!


제가 잘 몰라 여쭤봅니다.

비회원 2018.04.12 19:02 조회 수 : 1033

제가 잘 몰라 여쭤봅니다.

 

뒤늦게 일련의 성폭력(성추행) 사건을 알게 되어, 그동안 겪었을 피해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수유너머에서 한두번 강좌를 듣고 아주 가끔씩 홈피에 들어와 본것이 전부라 사건을 접하면서 제가 무엇을 해야할 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분들의 올리신 

게시판의 글을 확인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학문 공동체인 수유너머104안에 운영진이나 집행부가 존재하고 있나요? 제가 잘 몰라서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저도 제 삶과 일 안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고, 저희는 운영진을 중심으로 생활적인 공동체를 하다보니,

큰 문제가 생기면 열린마루를 열어 모든 공동체원들 다함께 논의하고, 때로는 운영진의 과오를 따져 운영진 교체 및 해임과 책임을 묻기도 합니다.

공동체의 회원이 된다는 것은 각각 회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제가 있는 곳에서는 생각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합니다.

 

저는 수유너머104는 학문 공동체라 운영진이나 집행부 중심없이 더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모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줄 알았습니다. 세미나나 강좌를 들으신 분들 중에 스스로 참여하여 운영하는 곳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올라온 글들에서는 수유너머104의 입장과 책임을 밝히라는 글들(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을 보면서

입장과 책임을 밝힐 주체가 누구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수유너머104안에 운영진이나 집행부인가? 탈퇴하지 않고 남아있는 회원들인가? 

학문 공동체라 경계가 없다면 저처럼 한두번 강좌나 세미나를 참석한 사람들 중 이번 사건에 몰랐거나 무관심하거나 사람들인가?

 

공동체안에서 누가 책임을 져야하는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수유너머104도 제 삶의 주변인데, 종종 홈피에 들어와 근황도 살피고, 고통받는 분들이 계셨다면 함께 나눴어야 했는데, 제 삶의 핑계로 살피고 나누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0 주방사용방식을 위한 제안 [1] hyobin 2020.02.17 738
공지 [공간] 사람과 공간의 좋은 관계를 위한 제안 oracle 2019.02.04 1103
공지 [카페 소소] 이용은 이렇게 해요~! 효영 2017.07.11 1383
공지 [카페 소소] 소개 효영 2017.03.19 1517
613 [단상] 잠비나이 공연 솔라리스 2012.02.18 3574
612 집 나간, 혹은 집 잃은 책을 찾습니다. [1] 솔라리스 2012.11.14 3573
611 책 찾습니다. file bayja 혹은 하지메 2010.06.17 3570
610 차이나타운과 노량진 어시장 하루 나들이 갑니다 [9] 몽사 2009.12.05 3570
609 혹시, 들뢰즈의 <대담> 빌려가신분? 취생몽사 2012.11.07 3568
608 11월 주방선물 대공개 +_+ 뽀나스 사진 - 하나언니계십니당 ㅎㅎㅎ [2] file 수유너머N 2011.12.03 3565
607 온 지 닷새 만에 또 갈 표를^^; [5] 솔라리스 2009.11.10 3551
606 연구실 물에 잠기겠어요 -_-;;;;;;;; [3] 사비 2010.09.21 3539
605 눈이 정말 많이 오네요... [5] 키티손 2010.01.04 3538
604 하태희님의 새해선물 [4] hermes 2011.01.05 3504
603 대강의실 칠판 흔적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3] 애어멈 2011.03.28 3491
602 2-3월 주방선물 대공개~! [1] file 뽐봄 2012.03.23 3479
601 은색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를 찾습니다 [1] 농군 2012.10.13 3476
600 <마르크스주의와 미셀 푸코의 대화> 제본 하실 분? [8] 취생몽사 2012.09.15 3473
599 비닐 봉투를 보관해주세요~~ 주방 2010.10.04 3472
598 6월 선물목록입니다~ 지훈 2012.07.09 3448
597 날파리와 함께 전하는 6월 첫 쥬방소식 file 쥬방은날파리시러요 2010.06.07 3432
596 내일은? 맑스 에세이 발표날! 그리고 저녁 당번 빵꾸나는 날 ;; [1] 신입회원 밥통 2011.02.11 3422
595 시계 잃어버렸어요 -_-;;;;;;;;;; [1] 칠칠삽 2010.09.29 3415
594 월 주방특식 새우 까르보나라+이탈리안 토마토 샐러드 [4] 은선 2010.07.19 340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