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화연구학과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C가 소속된 학술단체와 조직에서 각자 가해자 C를 제명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후속논의를 이어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현재 본 사건의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와 별개로 학문공동체 내 성폭력이 발생하고 재생산되는 구조에 대한 반성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문화과학 편집위원회는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학문공동체의 역할 토론회를 통해 학문공동체 내 성폭력 문화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 일시 - 2018년 5월 12일 토요일 오후 3시~6시
○ 장소 - 중앙대학교 대학원 1층 105호
○ 주최 - 문화/과학 편집위원회
○ 참여 - 문화사회연구소, 자유인문캠프, 중앙대학교 대학원생 비상대책위원회, 중앙대학교 문화연구학과·사회학과
○ 프로그램
발표1: C사건 해결과정에서 학술운동단체 자유인문캠프가 겪은 구조적 어려움
ㅣ안태진(자유인문캠프 기획단)
발표2: 학문공동체 내부의 성별 분화/ 미투운동 내부의 성별분업
ㅣ노승미(비대위 대표)
발표3: 공동체 사회의 적자 재생산 구조와 권력형 성폭력: 대학 내 성폭력 사례 연구
ㅣ권명아(문화/과학 편집위원)
발표4: 미투운동이 학술연구/운동 지형에 미친 파급효과: <문화/과학>의 사태 대응과 연구자 재생산 문제
ㅣ이동연(문화/과학 편집인)
발표5: 대학 내 위계구조 타파를 위한 대학원생노조의 운동방향
ㅣ신정욱(전국대학원생노조 사무국장)
종합토론
발표는 각 15~20분 이내.
지정토론자 없이 패널 간 상호토론 및 플로어 토론 진행
** 수유너머 내 #MeToo운동은 추진과정에서의 약간의 오류로 인해 교착 국면에 빠진 듯하고, 무엇보다 현재 상태로는 우정의 회복과 탈퇴파의 복귀는커녕 성폭력 및 성차별 문제를 기폭제로 한 은폐된 차별과 폭력 전반 (그리고 수유너머는 이에 더하여 기만적, 폐쇄적 우정) 등등의 고질적 문제군에 대한 대대적 일반 구조변혁 및 문화혁신이라는 운동 본래의 전망도 불투명해질 위험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다소 악성 케이스로 알려진 중앙대 사건에도 그간 수유너머 문제에 관심을 가져오신 분들의 적극적 참여로 부분들을 연결하는 거시적 시각 전환 및 근원적, 예방적 해결을 위한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으시기 바라며 탈퇴회원분들은 반드시 돌아오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전쟁터는 다른 어느 곳도 아닌 바로 지금 여기 이 곳입니다. '탈퇴회원들의 목소리' 문서에는 이런 최소한의 활동가적 관점조차 전혀 담겨 있지 않아 솔직히 너무나도 실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