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상, 곤니치와~^^
열흘의 시간이 어느새 지났나 모르게 휘익 지나고
다시 동경으로 돌아왔네요.
집에 있을 땐 느껴지지 않던 '일본' 냄새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느껴지는 걸 보면서
내가 떠났다 돌아온 걸 감각으로 감지했습니다.
음악을 틀어놓지 않으면
내가 움직이는 소리말곤 별로 들리지 않는
조용하고 한적한 공간이
열흘간 약간 떠있었던 마음과 신체를
차분히 가라앉혀주네요.^^
냉장고를 텅텅 비워놓았기에
점심을 때우자마자 부지런히 달려가서
먹을 걸 잔뜩 사왔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의 가장 친근한 벗이지요. 호호.*^^*
학교가 입시 때문에 쉬어서
원래 오늘 있던 우카이 샘 수업이 취소되었다네요.
느긋하게 쉬며 몸을 풀라는 뜻이겠지요.^^
다음주엔 히토츠바시 대학 강연이 있으니
다음주부턴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해요.
글이야 다 써서 하지메 상이 번역해주고 있지만
핑계낌에 공동체에 대한 글들을 좀더 볼 생각입니다.
장자 강의는 신청하신 분들이 좀 늘었더군요.
내일은 문학강의, 많은 사람이 다시 몰려오는 날이겠네요.
바쁘겠지만, 그럴수록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고
'쓸데없는 일'들을 해가면서
함께 공동성을 만들어가길 바래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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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바륄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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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섬
11월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내내 즐거웠습니다.(마냥 즐거워선 안되겠지만요... ^^;) 몇차례 지각을 해서, 소파에 앉다보니 (더) 가까이서 뵐 수 있었는데... 많이 피곤해 보이셔서 마음이 짠했더랬습니다. (글에서) 적적함과 함께 차분한 시간이 느껴져 안도합니다^^ (점점 연서에 가까운 느낌이 들지만)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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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tresmuchos
선생님 핑계 저편(이편?)에서 작업하다가 댓글합니다. 번역 빨리 갖다 드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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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섬 사마가 누군가 했더니, 앞에 앉았던, 낯익은 그 분이였군여.^^
하지메 상, 분발하고 게시군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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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knkjk
옥체 보존이 가장 우선이라 아뢰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