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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주방장이 전하는 훈훈한 주방소식

미녀 쥬방장 2010.05.11 19:28 조회 수 : 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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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녀 주방장입니다.

계속해서 '미녀'라는 수식어를 쓰니 이제 좀 식상해진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흠. 바꿔볼까 생각 중입니다.

 

 

1. 주방 선물 소식

4월 27일에 경희 언니두 가지 맛난 비밀 반찬을 몰래 주셨습니다. '비밀' '몰래' 주셨지만 다 드러남~~~ ㅎㅎㅎ

항상 주방은 밑반찬에 목마른데 이걸 귀신같이 알고 계십니다. 감사해용^-^

 

같은 날 으뇽 '요구르트 제조기'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공방에 재봉틀을 선물해주기도 했었는데

집에 뭔가 쓸만한 것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계속 찔러보면 계속 나올 듯 합니다.

연구실에 요구르트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열심히 만들어 먹겠습니다. 유산균을 죽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군요.

 

4월 28일에는 붉은거북님이 딸기와 방울 토마토, 빵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연구실에서 '외박' 공동체 상영을 하는데요,

이것과 관련해서 들려주셨습니다. 공방에도 관심이 많으시다고 하세요. ㅎㅎㅎㅎ조만간 다시 뵐 수 있겠군요. 아잉~ 좋아라.

 

5월 1일에는 유심 할머니께서 아마도 정종을 데우는 쓰이는 작은 주전자를 선물해주셨습니다. (호리호리하게 잘 빠졌습니다)

쥬방에 딱히 커피 포트라 할 것이 없었는데 잘 쓰겠습니다. 밀크티를 만드는 데 써먹고 있습니다.

 

5월 4일에는 몽사 짱 맛있는 커다란 초코케이크를 선물해주셨습니다. 불혹을 바라보는 빛짜리오님의 생파(생일파티)용이었습니다.

얼마전 몽사 생파에 빛짜리오가 케이크를 선물한 데 이은 답 선물인 것 같습니다.

 

5월 5일에는 여행에서 돌아온 bro.원미소타차야크 치즈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원미소타차는 종 모양의 딱딱한 보이차입니다. '소타'가 종모양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네요. 맛 좋습니다.

야크 치즈는 삼각기둥 모양의 전형적인 치즈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고소한 향이 아주 강하게 나서 바로 먹어버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야크 치즈는 후에 와인 선물을 불러들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5월 6일에는 에르메스갈치 손질 노동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이 날 낮에 "갈치 1마리에 100원~"이라고 트럭에서 외치는 소리에

공부방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미녀주방장이 벌떡 일어나 갈치를 사왔습니다.

사실 100원이아니고 1000원이었어요 -_-;;;  1000원짜리는 너무 가늘어서 2000원짜리를 사오기는 했지만.....

제대로 낚였지요. 

따로 손질을 해주시지 않아 7마리가 하나의 철사에 꿰어있는 것을 그대로 사왔습니다.

저녁 당번이 에르메스와 빛짜리오길래 빛짜리오가 손질을 할 줄 알았지만;;;;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초롱초롱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있는 갈치들에게 식칼을 과감히 내려치며 손질을 하는 것은 에르메스였습니다.

빛짜리오는 멀찍이 떨어져서 딴청을 피우고 있었다능;;;;;;;; 

과감한 손질을 해주신 에르메스 님께 무한 감사를 보냅니다. ㅎㅎㅎ

 

5월 9일에는 아샤 님이 와인 2병을 선물해주셨습니다. 레드 1병, 화이트 1병으로 이루어진 세트인데요 아주 비싸보였습니다.

달달한 와인에 길들여져 있던 연구실 사람들에게는 드라이 한 맛이 어색했는데  

맛에 관한 한 무한한 신뢰를 보낼 수 있는 하지메 샘이 좋은 와인이라고 하셔서

더욱 맛있게 마셨습니다. 야크 치즈와 함께요~~~ 와와아아아아아. 이 날 어찌나 행복했던지요!!

비록 와인을 마시고 몇 시간 후 요가를 하느라 몇몇 분들이 약간의 어려움을 겪기는 했습니다만..;;;

 

같은 날 저녁.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고은 님이 유럽산 맛있는 과자를 한아름 들고오셨습니다.

예전에 롤링폴링이라는 과자가 있었는데 그것 보다 훨씬 달콤한 맛을 지닌 롤 모양의 과자와,

손바닥만한 와플 사이에 캬라멜 시럽이 듬뿍 발라져 있는 과자,

견과류가 정직하게 송송 박힌 다크 초콜렛을 먹었습니다.

요가 후에 먹어서인지 온 몸에 당이 화아악~ 골고루 퍼져서 참 행복했습니다.

요가하길 참 잘했습니다.

 

5월 11일에는 사비가 집 냉장고를 뒤져서 무항생제 계란 1판을 가지고 왔습니다.

어차피 저는 연구실에서 밥을 더 많이 먹으니까요.

 

 

 

 

2. 쥬방 지렁이 님 소식

쥬방에서는 창고에 지렁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기른다는 표현을 쓰기엔 조금 무색하지만;;;;;;

얼마전 낚시 가게에서 지렁이 2통을 사왔습니다.

흠......처음에는 바글바글 엄청 많았는데 요즘은

살펴보니 몇 마리 남지 않았어요.

어디로 간 걸까요?????????

(범인은 만*???????????? 그 날 이후로 지렁이가 없어졌다규!!)

 

혹시 지렁이와 함께 하는 데  노하우가 있으신 분들은 알려주세요

아아아아아

지렁이와 친해지기 힘듭니다.

 

 

 

3. 더운 날씨 쥬방

날이 조금 더워지다보니 국을 많이 끓여놓으면 쉬더라구요.

식사 후에 남은 국을 한 번 화르륵 끓여주시면 좋겠습니다.

밥통도 전원을 끄지 마시고요, 그냥 보온 상태로 둬 주세요.

밥도 쉬는 것 같아요. 한 번은 마치 낫또처럼 가는 실이 뽑히더라구요;;;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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