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번창하는 쥬방 입니다 ^_^
지난 글에서 김치가 떨어졌다고 다급히 구했더니 이 주에는 김치 선물이 많았습니다.
3월 21일
고은님이 신김치 한 통을 갖다주셨습니다. 며칠 동안 김치에 굶주려 있던 이들에게 단비같은 김치였습니다.
저녁에 가지고 오느라 무거웠을텐데 감사합니다.
3월 23일
유심이 달걀말이를 실컷 먹자고 계란 한 판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4대강 화토 간식으로 먹겠다며 사왔다가 이 날 간식이 파도처럼 너울거려서 화토용 계란이 쥬방으로 넘어왔습니다. ㅎㅎㅎ 덕분에 계란말이 실컷 먹었습니다. 뱃속에서 병아리가 자랄 것 같습니다.
같은 날,
김정민 샘이 껍질째 먹는 사과를 두 박스 보내오셨습니다. 지난 번 사과 선물에 저희도 감사의 선물로 진경샘의 근간을 보내드렸더니 또 다시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비타민이 부족해 푸르딩딩한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사과 정말 맛있어요!!!!!!!
3월 26일
랑시에르셈나를 하시는 전혜진님이 엄청 큰 왕딸기를 주셨습니다. 딸기 가격이 만만치 않았을 시기였는데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3월 27일
미녀주방장이 김치 한 통을 들고왔습니다. 호호호
같은 날 린이네도 김치 한 통을 주셨습니다. 이 날을 기점으로 김치 걱정이 줄기 시작합니다.
3월 29일
진경쌤의 중학교 동창이신 이일근 님이 엄청 비싼!! 칠레 포도를 잔뜩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와아아아- 꼬뮨 만세입니다!!
연구실이 덕분에 참 잘 먹습니다.
3월 30일
3월의 주방 기념일로 적어두고 싶은 날입니다. 하나 어머니께서 정말 큰 상자로 선물을 보내오셨는데,
그 속에는 묵은지, 잡채, 직접 담그신 어리굴젓, 다시마, 직접 볶아 만드신 깨소금, 동치미가 엄청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그 날 저녁은 다들 두 그릇씩~~~ 산책을 꼭 가야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도 잘 먹고 잘 크고 있습니다. ㅎㅎ
같은 날,
정애자쌤이 아침에 콩나물무침과 열무볶음을 만들어 오셨습니다. 점심 반찬으로 유용하게 잘 먹었습니다.
게다가 이 날 점심 식사후 씽크대와 가스오븐렌지를 합성세제도 안쓰시고 손수 청소해주셨습니다.
어찌나 반짝반짝 하던지 오후에 눈이 부셔서 혼났습니다.
한참 감사한 맘을 어찌할 줄 모르고 있었는데 밤 늦게 다시 오시더니 김치 한 가득과, 짠지, 열무김치, 겉절이를 주시고 가셨습니다.
항상 챙겨주시는 애자쌤 사랑해요~~~ 호호호호호호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4월 4일
사비가 누군가에게 선물로 받은 고창 국화차 1봉을 다시 연구실 선물로 들고 왔습니다.
투명한 티팟에 우려내면 작은 국화꽃이 샤악- 펼쳐지는 것이 참 예쁘고 귀엽습니다.
4월 7일
꾸냥이 집에 넘쳐나고 있는 사과를 졸여서 잼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와우!!! 수제쨈!!!!!!!!!
제비꽃 빵집 마이스터의 맛이 느껴지실 겁니다.
많이 드셔용-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김경희 샘과 진은영 샘께서 쌀을 사주시려다 주방에 쌀포대를 놓을 공간이 없다는 걸 아시고 현금으로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쌀기금 문화 만들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