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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동아리가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저희는 작년 여름 서예강의 후에 함께 붓글씨를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서 매주 목요일(금요일로 변동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저녁 7시 30분부터 시간가는 줄 모르고 글씨를 쓰고 있습니다.
 
서체에는 기본적으로 오체(해서, 행서, 초서, 예서, 전서)가 있는데, 저희는 우선 해서로 공부를 시작합니다. 서예의 기본인 필법을 익히는데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하여 당나라 초기의 3대가 중 한 사람인 구양순의 <구성궁예천명>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구양순(歐陽詢 557~641)은 호남 당주 사람으로 수나라에서 복무하였고 그 총명함은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용모는 그만큼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당 태종이 등용한 뒤에는 태자솔갱령, 홍문관학사에 이르게 되고 발해남에 봉해졌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 이름만으로는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지만, 중요한 직책 등을 맡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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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왕희지(307 ~ 365, 중국 동진(東晉)의 서예가. 중국 고금(古今)의 첫째가는 서성(書聖)으로 존경받고 있다. 해서 ·행서 ·초서의 각 서체를 완성함으로써 예술로서의 서예의 지위를 확립하였다)의 서법을 배웠고, 한편으로 위진의 삭정 서법에 심취하는 등 북조 서법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문을 많이 남겼는데, 그 중에서 정관 6년(632)의 글씨라고 전해지는 <구성궁예천명(九成宮醴泉銘)>을 쓰고 있습니다.
 
구성궁(九成宮)이란 서안 교외의 인유현에 있었던 이궁의 이름으로, 수나라 때의 인수궁을 수리한 것입니다. 그곳에서 아주 깨끗하고 맛있는 물이 솟아나자 이를 태종의 덕으로 간주하고 태종이 치세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기념비의 글씨를 구양순이 쓴 것입니다. 비문의 문장은 위징이 쓴 것입니다.
 
이 비문의 뛰어난 탁본이 전해져 오고 있고, 이는 해서 정법의 극치라고 칭해져 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구양순 서법의 진가를 가장 잘 전해주고 있습니다.
원석은 인유현에 현존하지만 문자의 마멸이 매우 심하다고 합니다.
 
서예는 기본적으로 붓을 바로 세워, 종이 위에 먹으로 펼침과 오므림, 방향의 전환 등을 통하여 획을 긋는 과정을 통하여 각 글자의 결구를 이루어내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서체의 특징을 이루게 되는데, 구양순체는 필법의 중요한 기본 요소들을 연구하기에 매우 적합한 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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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병들은 저희의 필력을 증강시키고 도반들의 끈끈한 우정과 연대를 증식시키는데 함께 하는 주력의 근원입니다. 주력(酒力)이 필력(筆力)이라는 것이 증명이라도 되듯, 나날이 글씨가 발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서예의 세계에 매혹되어 붓을 잡았다 하면 3~4시간을 훌쩍 넘기시는 분들과 글씨들을 틈나는대로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가끔 서예 동아리 방에 들르셔서 푸짐한 간식도 함께 나누시고, 먹향도 음미하시고, 여러 도반들의 글씨에도 관심어린 눈길을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글씨를 쓰신 분들은 아마도 각자의 글씨를 알아 보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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