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먹을 것이 잔뜩 차려진 오프닝이나, 현주가 티라미슈를 해 줄 때나 N 을 방문합니다.
그러나 어젠 너무나 심란하여, 혼자 있음 안되겠다 싶어 요가 간다는 지연언니를 따라 쫄래쫄래 갔습니다.
N의 금기 음식도 아주 조금 싸들고 말이지요.. ㅎㅎ
저는 그 조문이 자자한 요가를 생생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하나 쌤도 없고, 회원은 마지연 선생님( 만세의 호칭), 만세 딸랑 둘인 요가를 말이지요.
시작 부터가 험난 했습니다.
만세 : ( 이까지 왔는데 돌아가라 할 수는 없고) 저희 둘이라도... 할까요?
지연: ( 설마.. 하겠다고 할까? ) 그럴까요?
만세: (망설... 쑥쓰...) 순서도.. 잘..
지연: 저도 잘...
만세: 적어넣은 거 보면서.. (여전히 쑥쓰...)
영은: (보는 사람 더 쑥쓰....)
그 넓은 거실 쑥쓰러움이 온 몸에 뭍어나는 두 사람이 책장 옆에 자리잡고... ( ~ 하시고... 만세의 조용한 구호)
만이 동동... 떠 다녔습니다. 쇼파에 앉아 책 보고 있는 저는 차마 고개를 돌리지 못하겠더라구요.
요가 중간에 고양이 자세가 뭔지 낙타 자세가 뭔지 잠깐의 토론도 했습니다.
참으로 난감하고 쑥쓰러운 요가 시간. 어찌어찌 한 시간은 흐르더라구요.
하하.. 이런 게 N 의 요가인가부다...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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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냥
ㅎㅎㅎ 저도 금기음식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끝까지 보았는데,,, 나오지 않는 그 음식!! ㅋ -
아니, 이런@.@ 하나는 어디가고 요가를 이지경으로 만들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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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ㅎㅎㅎㅎ 왠만한 시트콤보다 재밌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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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하나 사부가 그날 좀 상당히 아파서요..^^;; 마침 사람이 별로 없었고, 해서 그렇게 되었네요. 지연누나 영은누나 오셔서 즐거웠습니다. 요가도 하고, 차도 마시고(나는 구경하고 ㅋ), 길~게 대화도 하고 ㅋㅋㅋ 금기음식은 두 분 가시고 난 다음에 게걸스럽게 먹어 치웠지요. ㅋㅋㅋ 평소에는 사람도 제법 많고 하나 사부가 체계적으로 잘 가르쳐주니 많이들 오세요...^^ -
nowhere
콜록 콜록... 훌쩍훌쩍... 후루룩... 꼴깍!... (아니 이건 아니지)... 가끔 저도 아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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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저런... 감기데스카? 아플 거라는 건 생각도 못했네. 헤헤. 좋은 건가 나쁜 건가?-.-;;
앞으로도 아플 거라는 건 생각하지 말아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