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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코 양면 면도날과 꼬치용 나무막대의 조합으로 완벽한 쿠프나이프가 만들어졌습니다.
부엌칼을 숯돌에도 갈아보고 면도날처럼 생긴, 하지만 본래 용도는 다른 녀석을 가지고도 해봤는데 딱 한번 성공하던 게 오늘은 단번에 되네요.
에피와 바게트입니다.
모양은 나름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만 맛은 기대에 못미쳤어요.
비가를 사용했고 1차발효 이후에 10분 휴지 후 바로 성형했어요. 밀가루는 강력분3 통밀가루1 들어갔고요. 발효는 날씨가 선선해서 그런지 오래걸려서 1차 1시간 반, 최종발효 1시간 했고요.
발효를 한 번만 한 건 아무리 비가를 사용한다 해도 만족스럽게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성형 후 최종발효에서 제법 부풀은 모습인데 역시 발효를 한 번 더 해줬어야 했네요. 반죽도 손반죽한다고 꺼내긴 했는데 이래저래 신경쓰다 보니 많이 못해서 식감도 실망스럽고...
날씨가 제법 서늘해져서 발효 시간도 여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걸리는 것 같으니 정말 느긋하게 맘먹고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