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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걸리는 노래하고 달팽이는 춤추지



8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에 

달팽이 공방에서 반짝~ 얼큰 막걸리 공방이 열립니다. 

하루만에 끝나는 DIY워크샵~ 이제 막걸리도 집에서 만들어 마셔 보아요~

크으- 지난 막걸리 웍샵의 뜨어웠던 열기가 생각납니다. 

난 전생에 주막 주모였나, 아니면 100년 묵은 술을 빚어내는 누룩이었을까.....

아침엔 꿀 타서 홀짝, 자기 전엔 물타서 홀짝...홀짝.....

냉장고에 내가 빚은 술이 노래하고 있다는 게 어찌나 행복했던지. ㅋㅋㅋㅋㅋ


술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ㅋㅋ

술이 별로시면 이건 식초로도 만들 수 있어요. 식초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여 하셔도 됩니다. 

시간이 괜찮으신 분들은 조금 일찍 오셔서 쌀 씻는 걸 도와주시면 감사감사감사~ EM발효액 한 통을 안겨드리겠어요. 

 



진행은 

酒神 장 뽈 기욤 맑땡 쌤의 자칭 애제자(;;;) 사비!!!! 
 

 

*문의:  010 4269 5676 (사비) 

 

*참가비 15,000원을 입금하시고 덧글로 <이름, 이메일, 연락처>를 남겨 주세요.

우리은행 010 199228 02 501 (유영선)


* 인원: 7명 (선착순;;;)

* 참가비: 15000원 (막걸리(모주) 약 1.5리터가 만들어집니다) 

* 준비물: 막걸리를 보관할 통 통.jpg

통 입구에는 꼭 자신의 주먹이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2L정도의 용기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막걸리 안주!! 

제가 술을 미리 담가 놓겠습니다. 워크샵 끝나고 사비주를 홀짝 거리며 함께 나눠 먹을 안주도 함께 준비해주시면 좋아용~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과 달팽이 공방의 모든 강좌는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이 점 유념하여 신청해주세요. (참가 신청 게시판 바로가기)

 

* 아래는 예전에 장 뽈 기욤 맑땡 쌤이 쓰셨던 안내문^_^ 

 

 

전통방식으로 빚는 막걸리 공방


수유너머 N 달팽이공방

장 뽈 기욤 마르땡 조르주 드 아미바


얼마전 막걸리에 항암물질인 파네졸이 와인과 맥주보다 몇배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막걸리의 판매량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실 막걸리가 유행하기 시작했을때부터 막걸리에는 유산균이 요쿠르트보다 100배가 많다는 등의 건강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떠돌아서 막걸리 열풍에 한 몫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마시는 술도 건강을 생각하면서 마시게 되는 조금 아이러니한 풍경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항암물질인 파네졸이 제 기능을 하려면 하루에 10병 이상을 매일같이 마셔야 한다니 약간 어이가 없는 경우입니다만, 막걸리를 마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소주를 마실 때보다는 훨씬 더 숙취가 덜하거나 배변활동이 왕성해졌다는 말들을 자주 하는 것을 보니 막걸리에는 다른 술 보다는 기능성에서 유리한 면이 있다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조상들은 대대로 각각의 집안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양주(家釀酒)문화가 있었습니다. 각종 곡물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수 천 수 만 가지의 술들이 각 집안에서 만들어졌으니 정말로 술의 천국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제강점시기를 거치면서 일본의 주세법에 의해 집에서는 물론이고 각 마을마다 있었던 주막에서조차 허가받지 않은 사람은 술을 빚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 지방마다 군소 양조장들이 통폐합되면서 획일적인 맛의 술이 대량으로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우리 고유의 가양주문화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막걸리는 그 시절에 빚던 방식을 이용하면서 맛이 거의 균일화 되었습니다. 전통누룩 대신 일본이 개발한 정제효소와 개량효모를 이용하여 빚기 때문에 재료(쌀, 밀)의 차이에서 오는 맛의 차별점 이외에는 커다란 맛의 차이를 느낄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대량으로 술을 빚어 이익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술을 빚는 과정에서 알코올도수를 최대한 높게 만든 뒤 물을 타서 적정 알코올도수(6%)를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물 비린내를 없애고 술 공정 중에 사라진 단맛을 보충하기 위하여 각종 감미료 및 첨가물을 넣는 것이 요즘의 막걸리 생산방식입니다.


현재 감미료 및 첨가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맛의 보충을 위해서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넣는 것처럼 술에도 이러한 첨가물이 들어간다면 아무리 항암물질과 유산균이 많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것이 이번 공방을 진행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통방식으로 곡물과 누룩, 그리고 깨끗한 물만을 이용하여도 정말 맛있는 술이 만들어 질 수 있음을 이번 공방을 통하여 많은 분들에게 전파하려고 합니다. 물론 술도 음식이므로 짧은 시기에 누구나 인정하는 맛있는 술을 만들수는 없겠지만 자신만의 술을 빚어서 가까운 분들과 나누어 마시는 것이야말로 현재 대량으로 생산되는 여러 가지 술로 인해 생기는 건강상의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술을 빚게 됨으로써 술에 대한 생각의 변화와 함께 함부로 술을 마시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술 맛을 찾아가는 재미로 인해 아주 좋은 취미가 생기는 것은 두 번째로 좋은 소득이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이번 공방을 통하여 많은 것을 전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의 술문화에 대하여 되돌아보면서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 전반에 대한 인문학적인 접근을 위한 아주 느리지만 소중한 첫걸음을 내딛어 볼까 하니 많은 관심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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